망각이 만들어낸 추억의 미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헷갈리는 순간과 단어들

by 한입만두

좋은 일인 것 같던 어떤 순간이 좋지 않게 바뀌는 경우도

나쁜 일인 것 같던 어떤 순간도 좋게 바뀌는 경우도 있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일에 기분이 상해있거나,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에

오히려 좋은 일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도

어느새 긍정적인 느낌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잊게 된다는 것 혹은 망각이라는 단어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중한 기억이나 중요한 약속 등 잊어서는 안 되는 어떤 것을

잊게 되거나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혹은 치매와 같은 질병이

이런 단어의 느낌을 더욱 부정적이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힘들거나 슬픈 일을 잊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한다면

그런 모든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질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을 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해가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의 순간들이 조금 더 긍정적이고 미화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를 다니는 그런 순간들 속에서

시험을 못 치게 되었을 때 혹은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했을 때 받았던 슬픔이나 아픔,


군대라는 곳에서 보낸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


처음 회사를 입사하고 모르는 것이 많아 실수를 하고 조마조마하기도 했던 일들


이런 모든 어려움이나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

추억이 되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그런 모든 기억과 감정이 생생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소중한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가기도 하고

그런 힘든 순간을 계속해서 기억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이루어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조금은 잊기도 하고

조금은 다르게 미화되기도 하면서

우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소중한 기억이나 추억

그 순간의 감정이나 순수했던 시절을 잊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 한 발자국씩 더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현재 그리고 다가올 내일을 반기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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