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의 노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섬트레커 Aug 12. 2023

한여름 큰 태풍이 지나자

항구에 묶여 있던

배들이

하나 둘

옷고름을 풀고

바다로 바다로 질주한다

배의 몸속에는

안온한 항구보다

파도의 출렁임을 그리워하는

포세이돈의 피가 흐르는 건가



* 사진 : 여수 앞바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위 자식 개자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