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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Dec 18. 2023

제313기 그들만의 운명의 수레바퀴는 열심히 돈다

2023. 12. 18.

젊은 청춘 남녀들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열라게 돈다. 나름 운명을 선택하는 이유가 많다.


집에서 가까운 곳,

바쁘지 않은 곳,

바빠서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

한번 살아보고 싶은 곳,

형이나 누나가 있는 곳,

예전에 공부를 하면서 친숙해진 곳,

남친이나 여친이 사는 곳,

집에서 아주 먼 곳으로 ,

육지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서,

아무 곳이나 상관없는,

성적이 안돼서, 그냥 보내주는 곳,


등등등.... 많은 이유가 담긴... 그런 수레바퀴가 연기가 날 정도로 돈다


각자 사연은 구구절절 하지만, 나름 눈치전쟁처럼 신중하게 5곳 이상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지방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오늘 제313기 신임경찰 교육생 그들은, 운명처럼 기다리는 경찰서를 선택해서 제출한다.

그곳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느 누구도 모른다.


로또 1등인지, 아님 꽝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20년 넘게 살다 보니, 하나 알게 된 것은,

'다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이다. 

타로 카드 (운명의 수레바퀴) 

사람끼리 부대끼며 사는 게 사람사는 세상이고, 그중에서 정상적인 사람보다는 그러지 못한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게 우리 직업이니, 부대끼는 삶도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어느 지역이나 사람사는 것은 별반차이 없다.

그냥 가고 싶은 곳을 성적과 상관없이 선택해라.

잘되면 가는 거고, 안되면 그냥 그런 것이다. 

결론은 아무튼 경찰서는 간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조사를 받아야 하는 무거운 장소로 가는 게 경찰서지만. 

우리는 일하러 가는 직장으로 가니, 마음 가짐이 조사 당사자들처럼 무겁지만은 않으니까.


지금 많은 청춘 경찰들이 서로 눈치싸움 하며 운명의 수레바퀴는 계속 돈다. 

오랜만에 도는지 뻑뻑삐걱 하는 소리를 내면서....


귀여운 것들... 




ps : 사진은 인터넷 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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