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빨리 읽어내고 쭉쭉 흡수할 수 있다면 굉장히 편할 텐데..' 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7번 읽기 공부법, 열 번 읽기 공부법 등이 한창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을 만큼 우리는 여러번 책을 읽어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백독백습, 위편삼절(공자가주역을 즐겨 읽어책의가죽끈이세번이나끊어졌다는뜻으로, 책을열심히읽음을이르는말/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말처럼 책을 즐겨 읽으며, 혹은 힘들더라도 열심히 읽어내어 우리가 원하는 공부를 하거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인생에서 바라는 성취를 이루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의학박사로서 비타민과 뇌과학을 연구했던 저자(사이토 에이지 님)는 종합적인 건강과 뇌력 개발, 능률적 독서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이 책도 쓴 것이겠지요. 미국에서는 속독법을 우수한 직장인의 필수 조건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뇌력을 개발하여 우리가 우.수. 해 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샘은 중2 겨울방학 때 모든 공부를 접고 2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글이 문단 단위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속독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그 때부터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한자를 공부한 상태에서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하면 그런 상태가 됩니다. 머리가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본인이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머리가 좋아지면 모든 과목이 수월하게 느껴지니 인생의 어떤 허들을 넘은것과 같습니다. 머리가 나빴던 저도 그나마 상태(?)가 좋아져서 인생이 편해졌다는 말씀을 여러차례 드린 적이 있는데요,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책을 기반으로 쉬운 책부터 읽어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문학보다는 비문학이 그런 목적을 위해서는 좀 더 좋구요.
목적에 따라 속독과 숙독을 병행해야 하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읽는 발췌독도 가능하며, 이미 아는 내용은 스킵하면서 읽어도 됩니다. 재료와 발상이 새로운 부분만 받아들이면서 나의 지평을 넓히고 사고를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죠.
앞뒤의 표지나 날개, 머리말이나 후기, 목차, 요약 등을 통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주제를 파악해본다거나 어렵거나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공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뇌를 활성화 시킨 후에 읽으면 훨씬 수월하게 받아들이고 읽어낼 수 있습니다.
'3단 로켓식 독서법'이라고 하여 1단계에서는 초스피드로 10분만에 전체를 훑어보고, 2단계 이해 레벨에서는 1단계에서 표시한 중요 부분을 이해가능한 속도로 읽고, 불필요한 부분이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스킵하거나 아주 빠르게 읽습니다. 3단계는 학습 레벨로서 2단계보다 더 천천히 음미하면서 심층적 이해를 합니다. 이 방법을 표준으로 삼고 책의 내용이나 독서의 목적에 따라 방법을 다소 변화시키거나 2, 3단계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속독을 하면 집중력, 이해력, 회전력, 기억력, 상상력, 기획력, 판단력이 좋아집니다. 또한 인풋이 많아지기 때문에 실행력, 표현력, 행동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게임 레벨처럼 능력 강화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엄청난 시간을 절약하면서 독서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능률을 올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한 루즈벨트 대통령도 속독법을 익혀 아침 식사 전에 매일 한 권의 책을 독파했다고 합니다. 우리 역시 알차고 빠른 독서를 통해 즐겁고 쉬우면서도 깊은 성찰과 합당한 결실을 맺는 인생을 구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기, 한 권을 여러번 읽기, 필사하기, 집중 안 될 때는 잠깐 음독하기,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기(과감한 스킵의 달인 되기), 사전 정보를 통해 쉽게 읽기, 글쓰기 등의 방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