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신혜선 헤이즈 테이
나의 인스타와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동기 부여나 삶의 목표, 꿈 이런 주제의 영상들이 많이
뜬다. 작가로 일을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글쓰기를 갈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집중하
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문드문, 그리고 최근 들어서 더욱 더 나의 글을 쓰는 일과 드라마를
쓰고 싶은 욕망이 활활 타오르게 하는 원인들이 있었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 강한나 배우를 특별히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그
녀가 KBS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 디제이를 하면서부터 조금씩 친근함이 들기 시작했다. 연기
자이지만 작품보다 라디오를 들으며 친밀해져 갔던 것이다. 종종 내 사연을 읽어주기도 하고
ㅎ 그래서 비밀은 없어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보고 반가웠고 챙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
속 온우주라는 방송 작가 역할은 인간 강한나의 모습과 닮아 있는 점이 많았다. 이전에 강한
나 하면 차가운 이미지 혹은 도시 여자의 이미지가 있었다고 하면 이번 작품에서 원래의 모습
인 쾌활하고 귀여운 매력이 드러나서 좋았다. 송 아나가 아픈 곳을 치료해 주다가 아픈 곳을
실수로 건드려서 온우주가 아프다고 ‘아’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진짜 강한나 같아서 웃음이 났다.(궁금하신 분들은 드라마 보시길ㅋ)
다음으로는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배우이다. 나의 해리에게를 촬영 중인 신혜선 배우를 현
장에서 보고 그녀의 작품을 찾아보았다. 촬영장에 가기 전날 밤 12시에 그녀가 죽었다 영화를
봤다. 그리고 다음 날에 바로 그녀를 보니 반갑기도 하면서도 무서웠다. 그녀가 연기한 역할
때문에ㅋㅋ 그러나 현장에서 신혜선 배우에게 말을 걸기는 어려웠다. 나중에 대화를 할 기회
가 생긴다면 꼭 말하리라ㅎ 현장에서 본 그녀는 여러 매체에서 봐 왔던 것처럼 털털했다. 해
피투게더와 유퀴즈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였다. 꾸밈 없고 있는 그대로의, 어쩌면 연예인
이면서도 날 것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이미지적으로 생각해 볼 만도 할 터인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그런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그 전에 용감한 시민도 일부러 혼자 영화관을
찾아가서 보았던 탓에 조금 더 반갑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러 갈 시간이 없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억지로 영화관을 찾아가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떤 영화를 볼지 그만
큼 신중해진다ㅋ 그 중에서도 최근에 신혜선 주연의 영화를 두 편이나 봤으니 나름대로는 그
녀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연기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큰 편인가 보다. 이성적으로 좋아한다
는 의미는 아니니 팬 분들은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며~ 하루종일 진행된 촬영에서 진이 빠질
만도 한데 신혜선이란 사람은 집중력과 체력(?)이 좋았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3자가
보기에는 그래 보였다. 그 후로 일주일 내로 결백과 타겟이란 영화를 일부러 찾아보았다. TV
로 VOD 구매나 대여로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그 두 영화를 결제를 하
고 일부러 찾아 보았다. 결은 달랐지만 연기에 임하는 진지함과 태도가 느껴졌다. 내가 연기
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여배우로서 몸도 생각하고 조심해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인데, 몸
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반대로 너무 몸을 안 아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보였다. 다치면 안
됩니다~ 조심히 연기하시길^^
대중적으로는 강동원과의 키스씬으로 화제가 되었고, 오 나의 귀신님에서 청순하게 나와서
그걸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조정석, 박보영이 나와서 재밌게 봤지만
주방에서의 강기영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고,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조정석 동생으로 휠체어
를 타고 청순하게 나온 신혜선 배우가 나올 때마다 ‘저 배우 누구지? 엄청 청순하다~’ 하고
여성스러운 면을 높게 봤는데, 실제 성격은 청순과는 조금 거리가 먼 그녀..ㅎㅎ(그러나 나는
청순한 것보다 실제 그녀의 성격이 더 좋다) 그 후의 작품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아실 테
니 이쯤 하고,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사실 강한나 배우에 관해서도 더 많이 쓸 내용이 있는데
분량이 차이가 난다고 강한나 배우님과 팬 분들은 서운해 하지 마시길 바란다^^
나중에 다시 언급을 할 연예인들로는 역시나 볼륨을 높여요를(높여라 아님ㅋ) 진행했던 헤이
즈와 현재 굿모닝FM을 진행 중인 테이가 있는데 이들과는 꼭 같이 작업을 해 보고 싶다. 위
에 두 분과 다른 점은 헤이즈는 대구, 테이는 울산 출신으로 대구 출신인 나로서는 조금 더
친밀감을 느끼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ㅎ 진짜 너무 너무 하고 싶다. 같이 작업을 하거나 일
을 하고 싶다. 글을 미치도록 쓰고 싶다. 배우들과 같은 작품을 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가
수들에게도 배역을 주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 10여년 가까이 돈에 쫓겨 돈 버는 일에 매달
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라 편하게, 마음 놓고, 집중해서 글을 쓰지 못했던 시간들이 지나왔
고 버텨왔다. 지금도 버티고 있고. 그런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조금은 상황이 나아져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 이 시간이 아주 소중하다. 행복하다라고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잘 써 보려고 한다. 응원이 있어도 좋고, 누가 뭐라고 하든 난 글을 쓰려
고 한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모든 것은 흘러가는 대로 하늘의 뜻대로 따라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