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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하나 Dec 18. 2024

내가 누구인지 몰라서 퇴사를 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한 첫걸음

"내가 누구인지 몰라서 퇴사를 했습니다"

이 말은 누군가에게는 충격적이고 위험한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꼭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삶의 방식

저는 늘 당연하게 믿어왔던 길을 따라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성실하게 일하는 것.
그렇게 살다 보면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나는 누구일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면서도
제 자신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멈추기로 결심하다

그 질문은 점점 더 커져 갔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퇴사를 결심한 순간,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생활비와 대출 이자가 걱정되었고,
"이 선택이 과연 옳은 걸까?"라는 불안감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나를 잃은 채 살아갈지도 모른다."


불안하지만 소중했던 시간

퇴사 후 첫날,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불안함과 막막함이 가득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왜 그만뒀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살 건데?"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남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살아왔을 뿐,
정작 제 자신에게는 한 번도 진지하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멈춤은 실패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가 정한 목표와 속도에 맞춰 살아갑니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곤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면,
어떤 성공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멈춘다는 건 실패가 아닙니다.

그 시간은 나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한 준비의 과정입니다.


나를 찾기 위한 첫걸음

아직도 저는 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저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를 잃은 채 살아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그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마무리하며

혹시 지금,
당신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지 않나요?

"나는 누구일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잠시 멈춰도 괜찮습니다.
멈춘다는 것은 실패가 아니며,
나를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멈춤은 실패가 아닙니다.
더 나은 나를 만나는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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