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곳에서 태어났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존재는 없다

by 꿈에 날개를 달자
왜 하필 이곳에서 태어났는지. 그걸 알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왜 이곳인지, 왜 하필 여기인지, 왜 하필 나인지.
그것들이 태어나는 존재들에게 가장 처음 내려지는 수수께끼다.
평생 답을 찾아 헤매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고 죽겠지


- 노랜드 -


내 존재가 명확하면 참 좋겠어.

어떤 인과관계에 의해 우리 부모님의 아이가 된 것이고,

왜 형제자매의 관계가 된 것인지, 내 한계는 어디까지이고,

다시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이곳인지, 하필 여기 인지, 그리고 왜 나인지 수긍할 수 있는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춘기엔 그랬지. 왜 하필 하고 많은 집 중에서, 그 많은 부모 중에서

이렇게 가난하고 힘든 집에 태어났을까?

그 기준은 무엇일까?

그래서 사람들은 전생이나 이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힘듦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의 어느 시간,

잘못한 결과이니 참고 견딜 이유가 되는 거라고.

그렇게 견디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었어.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건,

부모에게 전생의 빚을 받기 위해 태어나는 거라고.

엄마와 아빠는 너희에게 전생에 많은 은혜를 입었는지 몰라.

그래서 그걸 갚기 위해 너희들이 엄마에게로 왔나 보다.


왜 이곳인지, 왜 하필 여기인지, 왜 하필 너인지.

평생 알 수 없는 질문인지도 몰라.

근데 너의 존재가, 나에게로 와서 행복이 되고 빛이 된 것만큼은 확실하단다.

네 존재 이유가 명확하면 그래도 살아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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