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어려워
전시를 한다고 말은 뱉었는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나 라는 막막함이 시작 됩니다. 피피부부는 매일 함께 일을 하며, 이번 전시를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만 2주동안의 대화가 오고 갔어요.
전시를 한다고 했을 때.
- 판매를 위한, 제품 위주의 팝업 형식으로 갈 것인가?
- 브랜딩을 위한, 아트 위주의 작품 위주의 전시가 될 것인가?
- 장소에 대한 형태와 위치는 어느 곳이 좋을까?
- 무엇을 위한 전시가 되는것인가?
- 어떠한 메세지를 줘야 하는 것인가?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아 이거 런칭 할때의 기분이 들더군요.
피피아내는 한다고 했으면 빠르게 일단 막 알아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렇지만, 피피남편은 먼저 주제를 정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맞게 움직이는 타입입니다.
전시에 대한 메세지를 먼저 정할것인가, 아니면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정해지느냐...로 밤새 이야기를 했던것 같아요.
결국은, 자연스럽게 주제를 정하기로 하였답니다.
전시 주제를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았어요.
퍼즈플리즈라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는 한 단어로 무엇인가?
전시를 한다는것이 이렇게 브랜드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줄은 몰랐네요.
피피는 알게 되었어요. 단순 판매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는것을 알게됩니다. 마케팅에 써야 하는 비용을 전시에 쓴다고 했을때에는 막연히 오프라인에서 팔아보자!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공간에 대한 구상을 생각해보니 퍼즈플리즈의 온라인 이미지와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의 신선함, 그리고 판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방향성.
뭔가 세상에 나와서 한걸음 나아가는 퍼즈플리즈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피피부부처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해도 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도 있어요.
엄청난 자본의 설치작품이나 거대한 공간의 임팩트도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작게 작게 나아가다보면 그것이 더 단단해지리다 라는 마음이에요.
일정을 맞추려면 일단 공간을 알아봐야 합니다. 피피가 원하는 조건의 공간은 1층의 통창으로 윈도우 부분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곳,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들이 오고 가기 쉬운 곳, 규모가 너무 크지 않는 소규모 공간, 피피스러운 구조의 형태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찾았어요!
바로 미팅 날짜를 잡아 만났습니다. 아티스트의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하셨지만, 퍼즈플리즈의 브랜드가 멋지다며 12월의 일정을 맞춰보기로 협의중에 있습니다. 공간을 보고 나니 마음이 더 들떠지네요.
2021년 연말을 전시로 마무리하는 한해가 되는것이 너무 벌써부터 설레발이지만 기쁘네요. 브랜드 런칭을 하나씩 공유 했듯이 이번에는 전시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해 볼게요! 다음 주부터는 구독자님께 전시기획안을 공유드립니다.
여러분의 할로윈은 어땠나요? 피피는 지난주 소이와 첫번째 할로윈을 지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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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주에는 ''전시 기획안" 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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