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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P Jul 19. 2024

피피에게 집중 100%

제 2막 시작


피피에게 집중

100%


피피는 여전히 우당탕탕한 여정을 달리고 있어요. 퍼즈플리즈에게 2024년 상반기는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성장의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혼란스러움을 놔둘 수는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간이에요.


그동안 브랜드 두 가지를 하면서 피피에게 소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피피에게 집중할 때가 왔어요.


더 그란의 리뉴얼 디렉팅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총 7가지 타월 컬렉션을 진행했는데, 리조트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피피의 테리 스윔웨어, 비치타월, 테리웨어 등을 마무리 작업하며 새로운 카테고리와 브랜딩 리뉴얼, 패키지 리뉴얼로 정말 열심히 달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기업 안에서 디렉팅을 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힘든 것도, 재미있는 것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다시!!! 피피는 그토록 원하던 진짜 괴짜로 돌아갑니다. ㅎㅎ


그렇지만 피피 감성이 묻어있는 제품이 궁금하시다면 더 그란을 검색해 보세요.


그란팀! 리빙씬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같이 울고 웃었던 리아 리브 보고 싶네요.


피피 2막

새로운 시작


브랜드의 제 2막이 시작되는 느낌으로, 아니 새롭게 런칭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해요. 이제 나의 진짜 브랜드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어요.


일을 할 수 있는 집중된 공간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집에서 일을 하면서 소이(딸)와 함께 했어요. 2살까지는 괜찮았는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용하는 공간의 범위가 점점 커지네요.


두사람이 시작했던 퍼즈플리즈도 점점 함께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프로젝트가 다양해지고 생각이 점점 커지면서 공간의 한계점이 생기더라고요.



우리만의 공간은
어디인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일단 무턱대고 사무실을 구해보자.


처음에 상상했던 모습은 선수 왔어? 느낌으로 공장에서 각자의 선수들이 모여드는 상상을 하면서 허름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찾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여긴 어디인가. 우리 어디로 끌려가는 거지??!!!


스튜디오로 사용하던 공장형 사무실은 규모가 너무 커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을까?


밤에는 이 시골 마을에 혼자 있으면 괜찮을까?


별별 걱정을 다 하다 화장실이 따로 외부에 있다는 것이 겨울에 죽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내가 이 컨테이너형 공장을 미니 버전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그래서 갑자기 땅을 보러 갔습니다.


비 오는 날 짜투리 땅을 보고 와서는 이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하면서 바로 포기.


그런데 갑자기 지나가다 오렌지 컨테이너가 보이길래 오잉 오렌지컬러? 완전 이건데? 여기 잠깐 빌릴 수는 없나? 어쩌피 비어 있던데 ㅋㅋㅋ하면서 그냥 무턱대고 전화도 해봤어요. 신기한건 10일은 되고 1년은 안된다는 이야기.


또 다음날


그럼 가장 실용적이고 싸고 모든것이 다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한번 봐볼까?


와 정말 넓고 숲 뷰에 큰 건물 안에 음식점과 편의시설, 여러 다양한 회사가 모여 있다니 재밌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들어가는 길이 왠지 모르게 숨이 막히는 느낌은 뭘까...


그럼 모든 것이 다 뻥 뚫리고 공장처럼 너무 크지 않은 단독의 느낌은 어떨까?


논뷰로 괴짜같이 고립되어 있는 느낌은 어떨까? 포천 끝자락에 있는 곳인데 미팅도 가야 하고 중간에 소이도 데리러 가야 하고 반대로 미팅을 이곳까지 와줄까? 머리가 아픕니다.


쉽지 않네요.


가장 가까운 슬세권 집 바로 밑 2층에 주인 임대라고 써 있길래 전화했더니 엥?? 원하시는 가격에 하세요라는 너무 쿨한 답변으로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왠지 모르게 파리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가요? 2층에서 아무도 모르게 일하는 건 너무 외로운가...


그럼 1층도 한번 가볼까요?


소이가 매일 뛰어노는 곳. 1층에서도 네??? 제가 원하는 가격에 해주신다고요??? 여기서부터 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소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집 앞인가... 출근하는 기분도 내고 싶은데.


여기서부터 또 다른 고민. 우리는 자유로운데 왜 또다시 출근 지옥을 경험하려고 하는가? 에휴.


2층은 넓고 일에 집중이 가능하다, 야경이 좋다. 1층은 작고 테라스가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퍼즈플리즈의 사무실은 어디인가요?!!!!!


너무 고민되서 투표한번 해봤어요.. 결과는!?

여러분 왜 다 2층으로 고르셨나요?? 그래서 더 1층으로 가고 싶잖아요!!! 허허


이제 진짜 퍼즈플리즈가 피피크루들과 함께 나아갑니다. 아무런 소속 없이 또 다시 자유를 외치면서  앞으로 퍼즈플리즈 매거진 그리고 작곡 음악 댄스 퍼포먼스 영상 촬영 디렉팅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활동해요.


정말 여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사무실 계약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다음편에서 이야기 할게요. 이제는 느려지지 않고 빠른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퍼즈플리즈의 두번째 시작 모두 기대와 응원 부탁드려요 !!



All inspiration comes from home.

Home ─ Inspiration



NEXT> 다음 화에는 ''퍼즈플리즈 매거진 인터뷰"  (이)가 이어집니다.


패션, 브랜딩, 그래픽디자인, 영상제작, 액세서리, 슈즈, 조명, 음악, 수다쟁이 등 분야를 막론하고 함께 친구가 될 브랜드 혹은 사람들을 찾고 있어요. 함께 이야기해 나가면서 성장하고 싶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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