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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 Mar 04. 2024

누군가의 한 페이지가 되는 삶

2024년 라디오 오프닝_12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관계는 언제나 멋지지

내 인생에 특별한 영향을 준 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주말이었습니다. 귀여운 악동 스티치가 나오는 영화, '릴로와 스티치'를 보면서 말이죠.

스티치는 물불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우주 괴물인데요. 우연히 지구에 오게 되어 릴로라는 꼬마 아이와 만나고 난 뒤부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조금씩 찾아가게 되고 이후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이유 없이 모든 걸 싫어했던 삶에서 주변의 것들을 조금씩 좋아하는 삶으로, 닥치는 대로 파괴했던 삶에서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만들어 주는 삶으로, 천진난만 악동에서 귀엽고 소중한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요.

누군가의 삶에 오래도록 기록될만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 두고두고 나에게 큰 의미가 될 사람이 우리에게 많이 찾아오기를.. 그리고 우리도 때론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2월 11일 일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띄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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