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클래식 음악의 보편과 그 바깥의 소리들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박수인
안티에그에서 ‘그레이’ 콘텐츠를 쓰는 시니어 에디터 희량과 유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¹⁾ 우리는 각자의 최근 일상과 관심, 예전엔 줄곧 했지만 지금은 좀처럼 하지 않는 일, 언젠가는 닿고 싶은 막연한 꿈에 관해, 마치 우리 삶처럼, 정처 없는 화두들을 이리저리 떠돌고 있었다. 그러는 중 희량이 소개한, 우리나라 전통악기 해금을 연주하면서 겪은 몇 가지 일화는 생각해 볼만한 것들이었다. 가령 이런 것이었다. 해금을 연주할 때 정확하게 딱 맞는 음을 소리 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 또한 여러 악기가 합주할 때 각 악기들의 음고가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아서 때로는 이게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었다. 희량의 이와 같은 일화가 내게는 ‘보편’으로서의 서양예술음악에 관한 물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물음은 ‘보편’이라는 것의 속성에 관한 것과도 관계있어 보였다.
1) 안티에그의 글을 꾸준히 받아보는 독자라면 알겠지만, ‘그레이’는 문화예술에 관한 당연한 생각들을 점검하고 중심과 주변을 탐구한다. 흑백논리에서 회색지대를 조명하자는 것이 ‘그레이’ 콘텐츠의 주된 목적이다. 에디터 희량은 ‘패션’을, 유진은 ‘시각예술’을, 나는 ‘음악’을 통해 이와 같은 것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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