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그야말로 '와따'다.
초등학교 1학년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을 읽으면 수학 정복하는 법뿐만 아니라 전 과목을 다 잘하는 법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초판 발행일은 2014년이다.
10년이 지났으나 초등학교 교사인 지은이 송재환은 최근에도 국어교육에 관한 책을 펴낼 정도로 활발히 책을 써내고 있다.
1학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아직도 난 아이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본 적이 없다. 아이가 학교에서 4~5교시를 보내면서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아이는 학교에서 수학 시간에 풀어온 종이를 집에 가지고 왔다. 낱장 종이에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가 아닌 삼각뿔, 정육면체, 구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문제가 어렵지 않았냐며 화들짝 놀란 나의 반응과 다르게 아이는 무덤덤했다. 지은이 말대로 3차원 세계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입체도형은 평면도형보다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다.
수학의 기본은 책 읽기다. 길게 서술되어 있는 수학 문제를 잘 읽고 해석해야 할 뿐 아니라 풀이 과정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 수학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책 읽기를 우선시해야 하는 것 같다.
지은이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에게 많은 문제를 풀게 하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제대로 풀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은 공부 현장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수학은 철저하게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고심하면서 머리를 몇 번 쥐어뜯으며 문제와 씨름을 해야 한다.
책에는 초등 1학년 1, 2학기 수학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초등 1학년에는 수학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아이가 등호(=) 개념을 아는 줄 알았는데 책에 나와있는 문제를 보고 너무 쉽게 오답을 말해서 개념을 잘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곱하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산을 꼼꼼하게 하도록 해야겠다. 무엇보다도 선행 문제집을 푸는 남의 아이와 진도를 비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