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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인 Oct 17. 2020

너의 행동이 들리기 시작했어

생각의 쓰레기통- 생각도 버릴 곳이 필요하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걱정이 많은 편이며 또한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생각이 많은 편이었다.

생각이 워낙에 많은 탓에, 말을 하기 전에도 몇번 생각해서 말을 꺼냈었고 가족이나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라면

말을 편하게 하지못했다. 친한 친구들 사이나, 친한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나는 재밌는 사람으로 통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일면식이 없는 사람의 경우 나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고, 농담조차 제대로 건내지 못했었다. 이러한 내 성격이 점차 바뀌기 시작한 것은 신랑을 만나고 나서부터인데 , 그는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실어줬었다.

신랑을 만나기 전에 연애는 내 자존감을 상실하는 연애였고, 나는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져야만 했다.

그때, 내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들 뿐이었다.


육아를 하고 나서, 나는 아이를 바라보며 긍정적인 기운의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나는 어딜 가나 친절하고 ,웃음이 많은 사람으로 통했지만 그건 어쩌면 내가 꾸며낸 나의 가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면을 쓰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 보통의 사람들보다 나는 남의 시선과 생각들을 신경을 쓰면서 살아왔다.

생각이 많다보니,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었는데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고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면 될 일을

나는 먼 미래의 일까지 생각해두고 염려를 하였다.


하지만 , 아이들의 경우는 어떨까?

아이는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없다.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싶으면 운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 말, 하고싶은 걸 끊임없이 말하고 요구한다.

남의 눈치라는 것은 왠만큼 크지 않는 이상은 잘 보지않는다. 오히려 남을 배려하고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할수록 어른스러운 아이라고 세상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아이에 비해서 부모는 많은 생각들과 걱정들로 인하여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는 부모에게 자식에게 희생하기를 바라고, 가정을 지키기를 원한다.

그리고 부모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걸 , 걱정스러워하고 뭔가 도전하려고 하면 하는 말이

"애들이 있는데 괜찮겠어?"

"조금 더 큰 다음에 하는게 좋지않을까?"

이런 말들이 먼저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언가 일을 할 때의 정확한 타이밍이란건 없다. 하고싶으면 하고,

중간에 힘들면 포기하면 그만이다.


부모이기 때문에, 무조건 참으라는 법은 없으며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나는 그걸 실천하라고 등을 토닥여주고싶다. 생각은 지금까지 많이 해오지 않았는가.

이제 걱정과 부정적인 감정은 내려놓고, 그리고 내가 아이 때문에 하지 못한다라는 그런 감정들도 생각의 쓰레기통에 넣어두었으면 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 역시 행복한 법인데

아이를 육아하면서 부모들은 정신적으로 힘이 들기 때문에 그러한 스트레스를 풀 분출구가 필요하다.

부모가 불행하면 아이에게 폭언이 나오며, 좋은 행동이 나오기 어렵다.

무언가 하고 싶은일이 있다면 조금씩 도전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어떠한가?

육아를 하면서 나의 인생은 정체 되었다고 생각하지말고, 육아를 하며 내가 하고싶은 일을 동행하게 하면 어떨까?


나는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조금은 더 행복하며, 자기가 원하는 일을 꿈꾸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부모 역시,앞으로도 많은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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