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SNS에 좀 더 많은 팔로워가 생기길 바랐고,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원했습니다. 그럴수록 제가 원하는 모습과 현실 속 제 모습 간의 간극은 커져만 갔습니다.
수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친구와 다시 이어진 인연으로 제 성공의 기준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랜 시간 소식이 끊겼던 친구가 제 책을 구매해 읽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저를 응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를 위해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성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후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목적을 분명히 하고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실천해 나아가고자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편안했던 마음이 다시 조급해지고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른 채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책을 읽는 중 한 구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책 내용은 이렇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우리 주변의 이웃을 보지 못하게 한다. 목적은 단순한 삶의 고차원적인 의미를 찾게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필요에 둔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는 경영자가 아니라 사랑이 이끄는 삶을 사는 경영자들이다. 우리의 삶은 목적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이끌어야 한다. 목적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사랑 중심의 조직이 되어야 한다. 목적 중심의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랑 중심의 비즈니스가 되어야 한다. 목적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사랑 중심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목적 중심의 가정이 아니라 사랑 중심의 가정이 되어야 한다.
- 김경민 <가인지 경영> 프롤로그 중에서
제가 힘들었던 이유는 바로 사랑을 놓쳤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목적 아래 목표를 세우면 방향을 잃지 않지만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그건 광막한 허공을 채우려는 끝없는 욕망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아우르고, 모든 것을 채워줍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사랑이 이끄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