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내리기

집에서 해보는 핸드드립

바리스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한새길입니다.

준비물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면 이제 커피를 내릴 때입니다.

(본인의 레시피를 공유하겠지만 더 좋은 방법은 원두를 구입한 매장에서 받은 레시피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변수는 드리퍼와 그라인더 종류에 따라서 편차가 생길 것이며, 두 번째는 하리오 드리퍼를 쓴다고 가정 하에 드리퍼 종이 재질에 따라서 폄하가 생길 것입니다. 하리오에도 매끈한 필터가 있는 반면 겉이 살짝 거친 질감의 필터도 존재합니다. 간혹 '시바리스트'라는 필터 지를 사용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추출에 변수는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처음에 실험용으로 쓸 원두 15g을 사용하여 240g의 물을 넣어 추출할 것입니다.

추출하는데 걸리는 총 소요시간을 2분으로 맞추고 뜸을 들이는 시간도 30분으로 통일할 것입니다.

원두를 갈았을 때 설탕 혹은 설탕 입자보다 조금 더 얇게 만들어봅니다. 

1. 필터지에 물 두 번 정도 나누어 충분히 적셔주고 빼준 후에 드리퍼에 떨어진 물을 버린 후 드리퍼에 따뜻한 물을 넣어 헹군 뒤에 넣어주면 됩니다. 간혹 필터 지를 '린싱'하는 이 과정에서 드리퍼에 떨어진 물을 그냥 버리고 사용하는데 드리퍼에서 추출된 종이 냄새가 드리퍼에도 남아있으니 확실하게 제거하자는 의미입니다. 

2. 분쇄된 원두를 종이컵에 옮겨 충분히 섞는다는 느낌으로 흔들어줍니다. wdt툴이 있다면 원두 밑바닥에서 윗부분까지 충분히 저어서 준비하면 됩니다. (단 너무 오래 저으면 향 손실이 날 우려가 있음.)

3. 드리퍼에 원두를 붓고 40그램의 물을 골고루 적셔준 뒤에 35초를 기다립니다. 

4. 원형으로 돌리면서 추출하지 않고 일직선으로 얇게 100그램의 물을 추가로 부어줍니다. 

5. 원형을 그리며 자유롭게 물을 부어주며 50그램의 물을 추가로 부어줍니다.

6. 마지막으로 드리퍼 겉에 붙은 원두를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50g의 물을 추가로 골고루 부어줍니다.

7. 추출된 커피를 잘 저어준 뒤에 마셔봅니다. (2분 뒤에 드시면 좋습니다.)

8. 취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수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