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딱 쓸게요
또 먹었습니다
햇반 계란 볶음밥 ..
완밥.
늘 맛있습니다 굿
별이 다섯 개..
역시 우유는 매일이죠.
별이 다섯 개 agian..
(근데 이거 사진이 왜 이러죠 어서 매일 유업의 명예를 업해 주세요 저 매일 유업 명예 보안관이란 말예요.)
*근데 저기 재고 현황 보이시나요?
우리 동네 GS를 설치하신 다음에 찾고 싶은 메뉴를 검색하고, 본인이 갈 편의점을 설정하면 해당 편의점의 재고 현황이 저렇게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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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GS 가실 일 있으면 재고 잘 확인하고 가셔서 허탕칠 일 없게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당
알바 가기 전, 폐기로 차려진 한 상.
저 피카피카촉촉치즈케익이 얼마나 맛있게요? 전 저거 폐기 나올 때마다 속으로 소리지릅니다.
그리고 폐기함에 오렌지!!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편의점에서 과일을 사는 분이 많이 없다 보니, 제가 이렇게 꿀을 빨게 되네요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가져와 봤는데(어머니랑 할머님께서 과일 없인 못 사심 ㄹㅈㄷ 효녀죠?) 진짜 맛있드라고요. 여러분도 발견하면 함 먹어 보세요. 츄라이츄라이. 진짜 달고 과즙 가득하고 상큼해용
저 원래 과일 안 먹는데 이건 맛있게 무금. 게다가 할머니가 까주셔서 뇸뇸 먹고 출근했습니다.
우유 ⭐️⭐️⭐️⭐️⭐️
빵 ⭐️⭐️⭐️⭐️⭐️
오렌지 ⭐️⭐️⭐️⭐️⭐️
그.런.데 !
요쿠시. 세상에 꽁짜는 없댔나요.
할머니께서 까 주신 오렌지가 순간 소화가 되드라고요 ^^
사장님? 점장님? 진짜 고맙ㅅㅂ니다? ^^
저 박스들 치우는 것만이 일일까요?
전혀요!
창고랑 냉장고, 외부 진열대, 폐기 음식 등등 정리해 가면서 손님도 받고 분리수거도 간간이 해야 함. 안 그러면 그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쓰레기 집마냥 됨.
어쩔 수 없죠! 제가 해야죠! 이거 하고 돈 받는 건데! 제가 해야지 누가 해요!^^
진짜 상사 여러분 다시 한 번 정말 고맙ㅅㅂ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었지? 진짜 기억이 안 나네요
어케 했지
하ㅋ 또 고난이 왔네.
그리고 세상 만사에 지친 아버지마냥 폐기 음식 끌어다가 집에 와서 밥을 먹습니다
전 우유를 한번에 안 먹고 자기 전에 먹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또 먹고 그러는데, 빨대만 꽂아서 냉장고에 넣으면 엄마가 바로 버려 버리드라고요. 그래서 냉장고에 넣을 땐 꼭 내 거. 라고 써야 합니다. 엄마 미워잉
요즘 편의점 음식이 점점 질려요ㅠ 근데 집밥도 없어요ㅠ
그래서 그냥 남은 김치찌개에 밥이랑 계란 후라이랑 들기름 비벼 갖고 퇴근 후 난닝구 입고 계신 아버지마냥 첩첩 먹었습니다. 아빠 안 잔다.
아 진짜 맛있었는데 비주얼이 영 아니네요 멍멍이 밥 같지만 진짜 맛있다고요 아니 멍멍이 밥 무시하세요 근데? 멍멍이 밥이 얼마나
그리고 또 매일 우유 ^^ 내가 ㄹㅇ 매일 먹어서 매일 우유인가 봄
저 엠버서더 DC 좀 부탁 드릴게요 매일 유업
다음 날 점심에는 그 뭐냐 아무튼 혈육이 시켜 준 음식과 쥬시쿨을 먹었어요
역시 쥬시쿨은 파인애플 맛임. ⭐️⭐️⭐️⭐️⭐️
요즘 저녁을 맞아 분리수거장에 가거나, 편의점 박스 모아 놓는 곳에 나가야 할 일이 생기면 가을이 왔음을 체감하곤 해요. 더이상은 어항 속의 습기를 들이쉬고 마실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 습한 공기 속에서 더는 날숨을 크게 쉴 일이 없을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잠시 센치해지곤 합니다. 어차피 편의점의 도비라서 한 5초 느끼고 와야 하지만
오늘 아침에 창문을 열어 뒀는데, 반팔 차림으로 있다 보니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있더라고요. 신기하더라고요. 진짜로 하늘도 높아지고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하고.
끝도 없는 여름처럼 꾸역꾸역 살아내야 한다고 본인한테 끊임없이 되뇌던 시간이 가나 봐요. 아쉽기도 하고 가을이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진짜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에요.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이런 절기 하나하나를 다 나눠서 의미를 부여했을까, 신기하기까지 해요.
아무튼 이제 가을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부디 오늘의 얼렁뚱땅 폐기 후기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