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카타르에 가다
11월 28일 월요일.
드디어 카타르에 가는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 대 가나의 경기를 보러 도하로 가자!
두바이에는 공항이 두 개가 있는데
입국할 때 갔던 공항이 아닌
조금 작은 공항으로 갔다.
두바이에서 카타르 도하까지는 비행기 타고 1시간.
시차는 도하가 더 느려서
갈 때는 1시간 벌고, 올 때는 1시간 손해를 본다.
낮 12시에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도하에 도착하니 다시 12시 ㅎㅎ
1시간짜리 비행이라 기내식은 없고
간단한 간식을 줬다.
의외로 양도 많고 맛있었다.
도하는 두바이에 비해 높은 건물이 거의 없었다.
뭔가 휑한 느낌도...
기내에는 한국, 우루과이, 브라질, 가나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있었는데
남미 사람들은 확실히 흥이 많았다.
노래부르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
도하 공항에 도착하니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가 반겨줬다.
공항에서 시간이 조금 지체돼서
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했다.
경기장 근처 지하철역에서 경기장까지는
걸어서 15분 가량 걸렸는데
한국인들이 모여서 응원하며 전진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조별예선 세 경기 모두
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장 밖은 후텁지근했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니 아주 시원했다.
역시 에어컨, 역시 오일머니
일찍 입장해서
선수들이 몸 푸는 것도 다 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직전!
강인이의 코너킥!
경기는 아쉽게도 2:3으로 졌지만,
경기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가나전에는 두 골이나 터졌다.
거기다 마침 골도 내가 앉았던 자리 쪽에서 나서
미친듯이 흥분되는 상황을 만끽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
승리에 취한 가나...부러웠다ㅠ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6시쯤 끝났는데
두바이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12시쯤이었다.
그래서 도하 구경을 다녔다.
도하는 해안가만 발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쪽에 팬들을 위한 것들도 많이 준비해뒀다.
드론으로 만든 글씨와 그림,
그리고 함께 터지던 폭죽까지.
정말 상상만 하던 월드컵 직관을 하다니..
평생 술안주 적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