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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도 Aug 11. 2023

[카타르월드컵직관여행]대한민국vs포르투갈(1)

12/2 다시 도하의 기적(1)

이번 월드컵 여행의 마지막 일정만 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경기 3차전, 포르투갈 전!

우루과이와 무승부, 가나에게 패배.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기면 승점 4점,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된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는,

득실차를 계산하게 되는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1점차로 이긴다면

우루과이가 3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래서 내 희망은

우리는 넉넉하게 2점차 승리,

우루과이는 아슬아슬하게 1점차 승리였다.


두번째 타게 되는 카타르항공 ㅎㅎ

기내식은 저번과 동일했다.

기내 간식!


이번에는 경기가 더 늦은 시간에 있었기도 하고

두번째 방문이다 보니

좀 여유가 있어서 이것저것 둘러볼 수 있었다.

그래서 도하에서 유명한

수크 와키프(Souq Waqif) 구경을 갔다.

수크는 시장, 와키프는 지명!

사람들이 꽤 많았고, 햇살은 엄청 셌다..

월드컵 기념 매 조형물이 있었고

황금엄지상이라는 유명 조형물도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워낙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독샷처럼 찍진 못했다 ㅠㅋㅋ

그래도 그 나름 재밌는 사진을 건졌다.

공유하기는 민망해서 안 했지만..


좌: 서울 올림픽 공원 / 우: 프랑스 라 데팡스(La Défense)

글을 쓰면서 저 황금엄지상은 뭘까 찾아봤는데

세자르 발다치니(César Baldaccini)라는 프랑스 조각가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재밌게도 올림픽공원에도 발다치니의 엄지손가락 작품이 있다.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프랑스 라 데팡스에 있는 게 원조라고 하는데

파리에 갔을 때 신 개선문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아마 저 동상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나 보다.


아무튼 그렇게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배가 좀 고파서 간식을 사먹었다.

쿠나파라는 디저트인데

엄청 달고 맛있었다 ㅋㅋ

근데 너무 달아서 먹다보니 물리긴 했다.


그리고 시내라고 해야 하나

도하 전시 컨벤션 센터(DECC)라는 곳에 가서

하야카드 목걸이를 받았다.

목걸이를 받고

동생이 찍고 싶다던 호날두 현수막을 걸어둔 빌딩을 찾으러 가다가

태극기가 그려진 버스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기자 한 분과 카메라 촬영하시는 분이 계셨고

나한테 오늘 붉은악마들 많이 오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모르고, 저는 혼자 왔다고 대답했고 ㅋㅋ

여기가 한국선수들 숙소냐니까 맞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지나가는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펜스 바깥에서 알짱거리고 있었는데

가드로 보이는 외국인 한 분이

돌아서 오면 들어올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며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하지만 입구에서 짐 검사와 함께

예약을 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번에도 당연히 예약 안 했다며, 지금 할 수 있냐고 하니까

종이에 이름이랑 전화번호 같은 걸 작성하라고 했다.

그러고는 짐 검사를 진행하고 입장..!!


얼떨결에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 로비에 들어와 버린 것이다 ㅋㅋㅋ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6시였고

로비에 들어간 시간은 2시 반쯤이었다.

3시쯤엔 경기장으로 이동해서 몸을 풀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3시 반쯤 내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나폴리에서 철기둥으로 주목받고 있던 김민재 !

황희찬, 나상호, 김문환, 백승호 선수와 함께 내려왔었는데

나는 뒤로 돌아가서 백승호 선수한테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가나전에 후반에 투입돼서

월드컵 첫 출전을 기록한 슛돌이 이강인 선수!!

혼자서 지나가는데

기다리던 사람들이 그냥 웅성웅성하고 있던 찰나에

내가 먼저 '강인 선수 사인 좀 해주세요!'하고 소리쳤다.

그랬더니 다가와서 사인 해줬다 ㅠㅠㅠ


나를 시작으로 옆 사람들도 다들 사인을 받았고,

사인 요청이 익숙지 않아서

요즘 많이들 하는 셀카요청은 못했다ㅠ

대신 다른 사람 사인해주는 강인 선수 모습만 남겼다.


그리고 한 무리씩 지나갔고

그 중 감독님이신 벤버지 벤투 감독님 ㅠㅠ

당시 두번째로 인기 많았던 조규성 선수!

내려 오자마자 환호성이 장난 아니었다 ㄷㄷ

결국 사인은 못 받았고 멀찍이 사진만 몇 장 찍었다.

피지컬이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황의조 선수!!

나도 축구 등번호 16번을 좋아하는데

16번을 항상 달고 뛰는 황의조 선수! ㅎㅎ

그리고 조규성 선수가 대박을 터트렸지만

넘버원은 당연히 손흥민 선수!!!

경기 전이라 사진이나 사인은 못 해줬고

손 흔들어주면서 인사해줬다 ㅎㅎ

쏘니!!

그렇게 선수단 버스가 떠나는 것까지 다 보고 나니

4시가 됐다.

경기장까지는 지하철로 약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하철역까지 엄청 뛰어갔다 ㅠㅋㅋ


뛰어가는 중에 만난 네이마르 빌딩과 손흥민 빌딩!

바쁘지만 인증샷은 놓칠 수 없지 ㅎㅎ

빠르게 찍고 다시 런!!



2편에서 이어 쓰겠습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라이킷 /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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