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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시
찬바람이 불었어요 또 겨울이 온 거예요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빨라지고 아름다운 캐럴이 온 천지에 울려 퍼졌지요 사람들은 자선냄비에 표정 없이 지폐를 구겨 넣고 창문너머 방 안에서는 크리스마스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데 벗겨진 내 신발을 찾을 수 없었어요 아무리 성냥을 켜서 불을 밝히고 언 손을 녹였지만 손도 발도 더 꽁꽁 얼어버렸지요
그래, 결심했어
나는 성냥통을 세상에 던졌어요
멀리멀리 날아갔어요
누더기를 벗었지요
모두 모두 환영했어요
나이가 어리다고
초보자가 더 좋다고
이렇게 좋은 세상을 왜 몰랐을까요 어리석게 거지로 살아온 지난날을 눈물 흘리며 후회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