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모듈화 전략을 도입하는 목적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입니다.
운영전략으로써 모듈화 전략을 활용하여 성장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길 원합니다.
그렇다면, 모듈화 전략과 성장전략, 즉 기업이 어떻게 매출을 증가시킬까에 대한 방안은 어떻게 연결을 할 수 있을까요? 모듈화 전략을 통해서 기업의 체질이 수익성이 높아지면, 그렇게 만들어진 재원을 미래 투자에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현재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지 않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L사가 가전에서 모듈화 전략을 씀으로써 타 기업보다 수익성을 높이고, 그렇게 벌어드린 돈을 스타일러, 건조기 등 새로운 가전에 대한 투자, B2B 시장 개척 등에 썼던 것처럼 모듈화 전략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줍니다.
결과적으로 모듈화 전략은 또 다른 성장전략과 짝을 이루어서 존재해야 합니다.
전자는 "어떻게 수익성을 높일 것인가?"의 문제를, 후자는 "어떻게 돈을 많이 벌 것인가?"의 문제를 나눠서 해결합니다.
그런데, 모듈화 전략은 그 자체가 성장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운영전략으로써 높은 효과를 냈을 뿐입니다. 그동안은 모듈화 전략 앞단에 있어서 입력 요소로만 여겼던 사업전략과 상품전략을 수립할 때부터 모듈화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여 고객 침투력과 고객의 범위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모듈화 전략은 고객 맞춤형 제품을 위한 제품 구조, 생산구조, 공급망 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서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제품 특성 분석 및 그에 따른 모듈 기획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듈화 전략을 성장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좀 더 앞단부터, 좀 더 폭넓게 수행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이것에 대표적인 사례가 공교롭게도 L사의 가전 영역 경쟁사인 S사의 비스포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듈을 조합하여 가전을 만들어낸다는 발상이 단순히 사내에 머물지 않고,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경험을 만족시킴으로 시장을 확대함에 있어서 모듈화 전략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