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슬픔이 담긴 기담
본 책은 미야베 미유키의 흑백 시리즈의 후속작입니다.
흑백의 방에서 손님들의 괴담을 수집하며, 인간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는 오치카는 이번 편에는 자신의 숙명을 다시 확인하는 일을 겪게 됩니다.
구성은 흑백과 동일하게 괴담 별 옴니버스 형식으로 쓰여 있습니다만, 첫 번째 이야기인 미망의 여관은 시점이 바뀌는 이유로 읽다가 길을 잃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어쨌든, 각각의 이야기는 상실에 대한 슬픔, 기괴함에서 오는 웃음, 각박한 삶으로 인한 고통, 숙명으로 인한 한이 담긴 괴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 같이 버릴 것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책에는 일본은 무사와 상인의 나라라고 소개하고, 어느 책에는 일본은 신의 나라라고 소개를 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은 우리가 말하는 절대신이 아닌 "귀신"에 가깝습니다.
두 가지 소개에 맞는 책이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이 아닌가 합니다. 배경은 무사와 상인이 중심이던 예전 배경에 이야기는 "신"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