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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grant lulu Feb 14. 2024

밸런타인 데이에는

feat. 화이트 초콜릿 모카

아, 오늘이 밸런타인 데이였구나!

아침에 똑똑한 스마트폰을 열다가 날짜를 보았다. 그렇구나, 지나쳤다.

정오에 책을 들추다 다시 날짜를 보았다. 그렇지, 사랑의 날이었지.


스타벅스에 갔다. 으음~ 뭘 먹을까?

카페라테를 마시기에는 너무나 평범해. 오늘은 밸런타이 데이잖아.

아메리카노를 마시기엔 그것도 평범해. 오늘은 밸런타인 데이잖아.


"화이트 초콜릿 모카 주세요."

(사랑의 날에는 달콤한 초콜릿이 들어가야지요.)

"휘핑 크림은 빼 주세요."

(크림이 묻어도 달콤하게 닦아줄 사람이 없어요.)



화이트 초콜릿 모카.

달콤하고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 시럽과 에스프레소를 스팀 밀크와 섞어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 음료로, 달콤함과 강렬한 에스프레소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커피.

@스타벅스 홈페이지



하얗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진하고 강렬한 맛의 음료. 밸런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음료.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에는 말이야.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두근대는 날에는 말이야. 어린아이처럼 핫초콜릿에는 만족하지 못하겠고, 성인이니까 수위를 높여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 이런 음료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어? 대낮에 마시는 음료니까 알콜 프리에 카페인 만땅 음료로. 받아 주면 달콤하게 건배하고, 차이면 강렬하게 돌아설 수 있으니까. 혼자여도 맛있게 마시고, 마시면 혼자여도 행복하니까.


밸런타인 데이에는 말이지.
'사랑'의 음료를 마셔야겠어.



내 생각은 그렇다 :D




White Chocolate Mocha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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