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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텐더, 두부스틱을 먹어보다

두부라는 훌륭한 식물성 단백질 자원

by 박경아


@garlicdelight

혹시 두부 좋아하시나요? 저는 마라탕 집에 가면 종류별로 두부류를 담습니다. 여러 종류의 두부를 맛볼 기회가 그렇게 흔치는 않으니까요. 푸주, 건두부, 얼린 두부....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마음에 한 움큼 담았다가 한 그릇에 15000원 나온 경험 이후, 아주 신중히 담는답니다. 두부는 굉장히 고밀도의 식물성 단백질 자원입니다. 식물성단백질이 이야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체육이 그 주목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휼룽한 기본 자원들의 기술적 진보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두부이고요. 몇 년 전만 해도 마트 두부 코너에는 종류가 한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찌개용 두부, 부침용 두부, 순두부, 연두부 정도였죠. 하지만 요즘은 두부를 이용한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져요.


@풀무원

풀무원은 대체단백질 및 저탄소 음식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꽤나 공격적으로 두부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드릴 두부텐더 및 스틱 이외에도 두부 크럼블 소스, 두부면, 두부바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부 이외에도 식물성 제품 확장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 2021년 12월 말에는 글로벌 식품 소재 전문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 유한회사와 ‘식물성 조직 단백(TVP) 품질 구현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식물성 대체육의 소재가 되는 물질인 식물성 조직 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의 품질 개선을 통해 뛰어난 식감과 품질을 가진 고품질의 ‘풀무원표 대체육’ 개발에 함께 협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풀무원이 야심 차게 내놓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두부텐더와 두부스틱을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두부스틱 포장지가 굉장히 쭈글쭈글한데요.... 네 맞습니다. 이미 여러 번 먹었습니다. (사실 냉동실에 먹던 두부텐더 또 있음) 제가 리뷰했던 모든 제품들 중에 가장 만족했던 제품이라 벌써 여러 번 사서 먹었네요. 두 제품 모두 400g에 798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었습니다.

간편 냉동 식품답게, 에어프라이에 던져 놓고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바삭하고 노릇한 두부텐더와 두부스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기름이 많아서, 별도의 기름은 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튀김 하면 맥주죠! 하지만 11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양심상 아주 작은 사이즈의 맥주를 꺼내 들었습니다. 평소에 500ml도 잘 못 먹는 스타일이라 애용하고 있는 사이즈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오늘은 작은 길티 플레저로 잇츠베러에서 출시한 소이마요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먼저 두부텐더의 단면입니다. 식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결두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고기만큼의 조직력이 있진 않지만 두부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나타내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텐더보다 두부텐더가 더 취향이네요. 케이준시즈닝이 들어가 은은한 매운맛과 짭조름함이 더해져 맛을 끌어올리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두부스틱은 순두부와 유사한 식감의 부드러운 두부 맛입니다. 그런데 튀김옷은 콘스낵칩으로 만들어져 좀 더 알갱이가 느껴지는 바삭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겉과 속이 상반되는 식감이 상당히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케첩과 마요네즈를 함께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 왜 사람들이 냉동식품이 냉장고에 한 두 개라도 있으면 든든하다고 말하는지 알겠네요. 너무나 피곤하여 불 앞에 가기 싫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야식이나 간식으로 너무나 좋은 두부텐더와 두부스틱,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별점 5/5

재구매 의사 : 매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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