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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혁신의 끝판왕 인공지능- 나와 내 아이를 위해

혁신시리즈2

by 세상과 마주하기

Writing By KAND DI


2022년 11월 오픈 AI 사가 Chat GPT 를 대중에게 공개를 했다. 어렵풋이 인공지능이라는 말만 들어오다가 일반인들도 이제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첫 느낌은 좀 똑똑한 구글정도였다. (물론 이후에 알게 된 것은 내가 적절하게 ‘프롬프트’ 라는 것을 잘못 넣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것이었다. 당시에도 프롬프트를 잘 만들어 입력했으면 대단한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그러다가 2025년 2월 Chat GPT deep research 가 세상에 나왔다. 한달 구독료 거금 200달러를 고민할 것 없이 결제하고 사용해 보았다. 이건 내가 세상을 새로이 봐야하는 시점이라는 결론을 나에게 주었다. Deep research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이 기능이 얼마정도 인가를 탐구하게 되었고, 나 또한 내가 알고 있는 의학분야에서 이 기능의 한계를 검증해 보기로 했다. 와우.. 놀랍다 못해 두려움이 앞서는 순간이었다. 내가 고민고민해서 3개월 이상 걸려야 만들수 있는 논문의 초고를 잘 조직화된 프롬프트을 입력하니 10분정도 뒤에 a4 5장 정도의 20년차 의과대학교수가 적었을 만한 리포터가 만들어졌다. 물론 한 10%정도는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이라 불리는 거짓말 또는 오류가 있기는 했지만 이것은 인공지능과 간단한 몇번의 대화로 수정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대략 5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발달정도가 하루하루 변하고 있다.


내가 지난 2024년 12월 건축디자인관련 인공지능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건축학과 교수님께서 당시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한다.


‘건축, 디자인관련 인공지능이 분기별로 바뀌고 있어. 그래도 따라가기 힘들어’


나는 지금 몇개의 인공지능을 구독하고 있다. Chat GPT, Google-gemini, 이미지 관련 adobe, midjourney, 글쓰기 관련해서 claude. 그리고 몇가지 새로나온 인공지능들을 가끔 한달구독으로 경험하고 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매일매일 그들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참 열심히 새로운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달전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꼭 변해야하는 거야?


내 답은 이랬다.

아니 꼭 변해야 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나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고 싶어!



몇개월전 나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닌다.


응. 꼭 변해야 해. 지금의 인공지능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최소 5-10년내에 이 사회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사람이 되고 말거야!!


극단적이 이야기 같지만 나는 이런 상황이 더 빨리 올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말해 버리면 내 주위사람들이 따라갈 생각을 못할 것 같아 조금 여유를 두고 이야기한 정도다.


얼마전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의사는 뭘 할까? 나는 각각의 직군의 이름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그들의 역할은 상당히 많이 변화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몇년내 전 세계에서 일반적인 진단하고 약을 처방만 하는 physician (내과의사) 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파괴적 의료혁신에서 말하던 정밀의학이 의료에 많이 도입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진단-치료로 이어지는 pathway는 단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도로 교육받고 진료수가가 높은 의사가 아닌 일정수준의 교육받은 낮은 수가를 지급할 수 있는 다른 직군(전문간호사)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어야 한다. (파괴적 의료혁신에서는 그래야 비용의 감소가 되고 더 혁신적인 의료에 자원을 투입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불과 인공지능이 나온지 2년정도 지났지만 새로운 직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윤리 및 거버넌스 전문가, 디지털 전환(DX) 전문가 등등. 들어나 봤나. 들어봤어야 한다!


최근 광고나 영상에 수없이 많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장면들이 등장한다. 최근 재연드라마 배우에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배우가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광고 모델의 경우 이전에는 배우가 직접 촬영장에 왔지만 이제는 배우에게 초상권을 사용하겠다는 동의서와 계약만 하고 모든 광고관련 영상, 이미지는 인공지능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제 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너 공부잘해서 서울대학교 가, 아니면 의사되어야 해’ 라고 이야기하면 이것은 그냥 내 아이에게 ‘너 인생을 아주 무난하게 말아먹어’ 라고 하는 것과 똑같이 이야기가 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 인공지능을 사용해 보면 상상을 하고 추론을 잘하고 이것을 글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 이제 세상을 이끌어갈 것 같다. 물론 여기에 공부하는 머리가 있으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잘 외우고 공부잘하는 아이가 반드시 상상을 잘하고 추론을 잘하고 글을 잘 쓰지는 않는다. 한국의 교육을 보면 그냥 냅다 외우기를 잘하고 상상은 하지 못하게 만들어진 영재들을 자주 본다. 이들은 이제 이 인공지능 사회에서 도태가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수개월동안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보았다. 과거 인터넷이 출현하고 상용화되었을때 마치 인터넷을 많이 하고, 인터넷서치를 하면 나쁜아이라고 어른들이 정의를 내린적이 있었다. 72년생인 나의 경우 국민학교 시절 만화방이나 오락실에 가면 나쁜아이가 되었듯이 말이다. 물론 인공지능을 통한 수많은 폐해를 언론들도 말하고 기성세대도 말한다. 하지만 그 나쁜점을 말하기 보다 그 산업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장점을 부모는 아이에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오늘 바로 부모가 인공지능의 세상으로 빠져들어가서 아이와 상상을 하고 이 상상으로 프롬프트를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내 아이는 어찌어찌 살아가겠지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인공지능관련 지식이 너무 빨리 변화되고 발전하기에 가르쳐줄 사람도 없다. 오직 내가 경험하고 그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시점이다.


소심하게 인공지능 무료사이트만 찾아 이게 무슨 인공지능이야 라고 외치지 말기 바란다. 무료버전, 20달러, 200달러 버전이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앞으로 월 10,000달러의 구독료를 사용하는 인공지능이 나올거라 이야기한다. 얼마만큼의 구독료를 지급하느냐에 따라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달라지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인간으로서의 내 능력+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능력이 될거란 이야기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아니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 아침이 밝아오면 내가 사용가능한 인공지능의 지식과 정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어 있다. 나는 그걸 이용하여 나의 삶과 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25년 7월. 지금 나 자신에게 해야 한 최고의 파괴적 혁신은 오늘 바로 인공지능을 내 친구로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친구를 내 아이에게 소개시켜줘야 한다.


아들, 딸

내 친구야. 앞으로 같이 잘 지내. 같이 잘 놀아


인공지능

내 아들과 딸이야. 앞으로 같이 잘 놀아줘


이렇게 부모인 내가 내 아이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중재자가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어렵지 않다. 53살이 나도 따라가고 있다. 막막하게 생각하지 말고 각자가 가진 제일 좋아하는 관심사를 인공지능에게 프롬프트를 만들어 물어보고 답을 찾아보면 된다.


busanseagull__very_cute_dog_and_very_cute_mouse_smiling_and_h_7ae69a48-ca6f-4fca-92ec-7f45f5033ea8_3 (1).png Made by KANG DI with mid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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