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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안 Aug 20. 2021

혼자서도 성공하는 나이대별
영어 공부 목표와 방법

영어 커뮤니티 만들기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해외 드라마를 보면서 혼자서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익히고, 해외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서 혼자서 영어 읽기와 쓰기를 익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로 영어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그냥 너무 재밌어서 계속한 일이었다.


대학교 1학년 첫 학기에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토익 시험을 보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토익 시험이 무엇인지, 토익 시험을 왜 봐야 하는지, 토익 점수는 왜 또 필요한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공짜라서 시키는 데로 시험을 보았는데 그만 토익 RC와 LC 두 섹션 모두 만점을 받아버렸다.


덕분에 학과에서 영어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여러 학과에서 토익 시험 과외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토익 시험의 중요성이 정점을 찍으면서 취업을 앞둔 3학년, 4학년 선배들도 직접 찾아와서 개인 과외 도움을 요청했다. 영어를 통해서 처음으로 돈을 버는 순간이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10년 이상 영어를 통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자녀 영어 교육에 고민이 많은 분, 해외 이민과 해외 사업을 고민하는 분, 각종 영어 자격시험에 도움이 필요한 분, 해외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하는 분, 해외 대학/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분, 해외 취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커리어 성공을 꿈꾸는 분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미 영어를 너무 충분히 잘 하지만 더 잘하고 싶어 하는 분,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파악해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요청하는 분, 당장 영어가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기초도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까지 정말 다양하다.


많은 분들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들의 고민과 걱정들을 충분히 들은 뒤에 말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단 2개의 단계만 잘 해내면 정말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이미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목표에 올바른 영어 공부 계획만 설계하면 1단계는 성공이다. 하지만, 사실 더 힘들고 더 중요한 작업은 2단계인데, 바로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럼 혼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나이대별 영어 공부 목표와 방법이 존재할까?


당연히 존재한다! 자신이 원하는 영어 목표가 같은 나이대에 비해서 특별하면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이대별로 특정한 영어 공부 목표와 방법이 존재한다. 물론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빙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0대


10대는 영어를 제일 쉽고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나이대이다. 물론 대한민국 10대의 영어 공부 최종 목표는 수능 외국어 영역이겠지만,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서 영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시작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더 쉽고 더 오래 느낄 수 있다. 그 후에는 소설, 수필, 잡지와 같은 인쇄 매체를 활용하여 영어 학습의 보다 깊은 지식과 경험을 더해 줄 수 있다.


10대는 특히 영어 듣기와 말하기 실력을 가장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나이대이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연습만 꾸준하게 한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영어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없을 것이다. 틀려도 칭찬하고 맞아도 칭찬해줘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대


10대 때 영어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인풋을 채웠다면, 20대 때의 목표는 영어를 실제로 많이 활용해 보면서 아웃풋을 내는 것이다. 토익, 토익 스피킹, 오픽, 텝스, 지텔프, 토플, 아이엘츠 등의 영어 자격시험을 통해서 보다 객관적인 영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영어 자격시험 점수가 나의 영어 실력을 100%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와 기업에서는 영어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딱히 다른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나의 인생은 내가 개척한다!"라는 용기 있는 20대에게는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라도 반드시 해외 경험을 추천한다. 해외여행,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해외 대학/대학원, 해외 취업 등의 다양한 계기로 실제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원어민들과 함께 생활해 보는 것이 20대 때 영어를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서 영어뿐 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데 이게 사실 엄청 큰 차이다.    


해외 경험이 영어 실력을 엄청나게 높여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아침에 눈을 떠서 "잘 잤어?"가 아니라 "Good Morning?"이 편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해외에서 혼자 생존을 하기 위해서 영어를 더 공부할 수밖에 없고, 영어를 더 듣고 더 말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인생에서 유일하게 20대 때만 할 수 있는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다.


30대


10대 때의 인풋, 20대 때의 또 다른 인풋과 아웃풋, 그리고 30대의 영어 목표는 영어를 통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쌓는 것이다. 영어는 모든 분야에서 90% 이상 통용되는 언어이다. 글로벌 경쟁 사회 속에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탁월한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나의 직무 또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영어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영어권 나라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혼자서만 가지고 있지 않고 최대한 많은 매체를 활용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서 나의 직무에 대한 또는 나의 사업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1인 크리에이터의 해외 시장 진출, 코로나 이후 전 세계 원격 근무 제도 확산, 글로벌 온라인 마켓 활성화 등의 이슈들은 더 이상 글로벌 시장이 저 멀리 있는 다른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내 실력만 좋으면 국내 시장뿐 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쉽게 도전해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주관적인 견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혼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나이대별 영어 공부 목표와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사실 각각 나이대 별로 1시간 동안 말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10대, 20대, 그리고 30대에 대해서만 최대한 심플하고 중요한 부분을 중점으로 정리했다. 10대 이전의 자녀 영어 교육과 40대 이후의 영어 공부 목표와 방법은 추후에 정리해보겠다.


영어는 수학이 아니다. 첫 번째 챕터를 마쳐야만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이는 영어를 즐기면서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흡수하고 있다. 더 이상 영어를 그저 하나의 시험 과목으로 대하면 안 된다. 영어는 앞으로 우리의 삶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매일 꾸준히 즐겨보자.




You will be amazed at what will happen if you continue what you are doing.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놀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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