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습실 대관료
멤버 수와 지역, 연습 빈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우린 주로 홍대에서 월 1회, 2시간 연습한다. 연습실 이용금액은 시간 당 10,000원에서 20,000원 이내. 우린 6명이 나눠서 내기 때문에 대관료는 월 7천 원 이내다.
2) 뒷풀이
뒷풀이 유무와 메뉴, 분위기에 대한 합의도 밴드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깔끔하게 합주만 하고 헤어지는 팀도 있고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왁자지껄한 뒷풀이를 즐기는 팀도 있다.
우리 팀은 음식 취향이 잘 맞는 편이라 연습을 마치면 각종 특식을 즐긴다. 대부분 술을 마시지 않아 깔끔하게 1차로 끝낸다. 뒷풀이 비용은 인당 2~3만 원 정도. 간단히 요기만 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시간과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할거고, 첫 차 타고 함께 출근하는 광란의 뒷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맞지 않을 것이다. 음식은 스페셜하게, 음주는 각자 알아서, (체력 및 출근 이슈로) 뒷풀이 시간은 2시간 내외로. 이게 암묵적으로 합의된 우리 팀의 뒷풀이 분위기다.
3) 악보 구매
곡이 정해지면 각자 악보를 구매한다. 나는 악보바다를 주로 이용하고 보통 한 곡에 1500원. 프린트카페에서 인쇄하면 장당 100원 정도. 우린 달에 두 곡을 연습하니, 악보 구입에 3500원 정도 쓰는 셈이다.
4) 기타 : 레슨비, 개인 연습실 대관, 장비
우리 팀은 보컬을 제외한 멤버 모두 악기 레슨을 받는다. 레슨비를 물어보니 주 1회 1시간 레슨에 16~17만 원으로 레슨비는 얼추 비슷했다.
그리고 내가 드럼 포지션이라 해당하는 특수 비용인데, 달에 3만 원 정도는 밴드곡을 연습하기 위해 연습실을 빌린다. 보통 1시간에 5000원 ~ 8000원 정도. 우리 드럼 학원은 아무때나 연습하러 갈 수 있지만, 일요일이나 밤 10시 이후엔 연습을 할 수 없다. 집 근처에서 몇 군데 연습실을 알아두고 필요할 때 찾고 있다.
얼마 전엔 드럼 스틱 두 쌍과 스틱 케이스를 샀다. 우리 기타 담당 멤버는 얼마 전 통 크게 일렉 기타를 구매했고, 종종 필요한 악세사리를 구매하는 듯 했다. 이렇게 포지션에 따라 드는 개인 비용이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