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는 없다 1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by 리차오란

어디라고, 누구라고 대 놓고 이름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식당에 면접을 봤던 나의 이야기.


대략 2015년 즈음 '제대로 중식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민이 머릿속을 지배하던 시절

W호텔 중식당에 근무 중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페이스북에 OO 구인광고 올라왔는데?"

"봐볼게 전화 끊어봐."

급하게 전화를 끊고 페이스북으로 공고를 확인했다.

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고 약속을 잡혔다.

나는 OO가 있는 곳으로 며칠 후 면접을 보러 갔다.


당시 다니고 있던 직장 브레이크 타임에 급하게 다녀온 터라 마음이 급했고

서울에서 한정된 시간에 다른 곳으로 볼일을 보러 가는 게 어려웠다.


도착한 OO 입구에서 그분을 마주쳤다.

손, 발이 덜덜 떨렸다. 너무 좋아해서 자서전도 사서 읽고

특별한 것 없는 그 사람의 스타일을 그즈음에 정말 좋아했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면접 보러 왔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쪽 룸에서 기다리시겠어요?"

"넵!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뭐가 그리 감사했을까 싶지만

그때는 열정으로 살던 시절이었다.


잠시 후 룸에는 웬 중년 여성이 들어오셨고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기다렸다.


"안녕..하세요?"


2부에 계속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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