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창고 속 기계음조차 또렷하게 들려오는 새벽에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사무실에서 무전기를 켠다
지지직-- 다소 무의미해 보이는 신호를 보낸다
너와 다른 공간 속 같은 시간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안도한다
시간과 공간 둘 중 하나만 일치해도 우리는 같은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증거니까
불현듯 휘몰아치는 두려움
나의 신호가 너의 세상에서는 이미 과거가 되었을까
너의 신호가 나의 세상에서는 이미 과거가 되었을까
전파의 속도는 유한하기에
글 쓰는 의사. 사람과 언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