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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 만난 물개 Mar 10. 2021

스노클? 그거 끼면 물속에서 숨 쉴 수 있는 거야?

스노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먼저 스노클이란 장비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사진 출처 : 투사 스포츠


보면 알겠지만 스노클은 사실 전혀 특별하지 않은 빨대에 불과하다.
한쪽 끝은 입에 물도록 제작되었고 반대쪽 끝은 수면으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형태로 스노클은 얼굴을 물에 담근 채로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게 도와주지만,
수면 위로 올라와있던 끝부분이 물에 잠기는 순간
공기공급은 차단되고 숨을 쉴 수 없게 된다.
즉, 수면에 나와있는 스노클의 끝부분이 물에 잠기면
내 입을 통해 들어오는 건 더 이상 공기가 아니라 바닷물이 된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처음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 중에 스노클을 끼고 물에 들어가면
숨을 쉴 수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자주 보았다.

다이빙 강사로서 창피한 이야기지만,
나도 스노클을 처음으로 바다에서 사용했을 때
기대와는 다르게 숨이 안 쉬어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간혹, 물속에서 스노클을 입에 물고 유영하는 사람을 본 경우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여러분의 기대와는 달리 숨을 참고 물속에서 유영하고 있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처럼 어디서든 자유롭게 숨쉬기 위해서는
공기탱크와 레귤레이터(호흡기)라는 장비가 필요하다.
이 장비는 스쿠버다이빙의 주된 장비 중 하나이며,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면 그 사용법에 대하여 자세히 배우게 될 것이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그럼 스노클은 도대체 왜 사용하는 거냐고?
사실 그다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수면에서 바닥을 보거나 파도가 높을 경우,
조금 더 편안한 공기공급을 위해서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레귤레이터(호흡기)와 스노클이 있다면 레귤레이터를 무는 게 훨씬 낫다.
레귤레이터는 입으로 들어오는 물을 완벽히 차단해주지만,
스노클은 뚫려있는 구멍으로 계속해서 물방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쿠버다이빙 협회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스노클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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