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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 만난 물개 Mar 12. 2021

다이빙하다가 해파리에 쏘이면 어떡하지..?

만약 다이버에게 만나고 싶지 않은 해양생물을 물어본다면, 아마 대다수의 다이버가 해파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친구들은 따뜻한 열대지방에서 몇 가지 상황이 들어맞으면 급속도로 번식하는 특성을 가졌는데,
종이 너무 다양하고 종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져 종종 골머리를 썩이기도 한다.
사실 너무 다양한 종의 해파리가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종의 해파리를 구분해내고 대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이빙 중에 해파리에게 쏘이면 따끔따끔하는 느낌이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하게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실제로 근처에 해파리가 있었을 수도 있고, 잘게 끊어진 해파리의 촉수가 떠다니다가 피부에 잠시 닿았을지도 모른다.(해파리의 촉수는 끊어져도 독성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처음 해파리에 쏘였을 때 긁지 않고 잘 참았다가 다이빙 샵에 구비되어있는 해파리 연고를 발라주면 덧나는 것 없이 금세 진정된다.
만약,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었을 경우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촉수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모기 물린 것 같은 두드러기가 오돌토돌 올라온다.
이런 경우에도 긁지 않고 기다리면 적당히 간지럽다가 수그러든다.
하지만, 이때도 참지 못하고 계속 긁는다면 상처가 생기고 흉이 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보름달물해파리(Moon jellyfish) / 사진 출처 : unsplash.com


해파리 중에는 기필코 피해야만 하는 종이 2종류 있다. 특히 독성이 강한 아이들인데, 무심코 쏘였을 경우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상당히 유용하다.
해파리 중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관해파리(Portugue's man o war)와 상자 해파리(Box jellyfish)이다.
반드시 기억해두길 바란다.
이 친구들은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독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맹독성 해파리로 촉수에 쏘일 경우

엄청난 고통을 주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좌 : 관해파리(Portugue's man o war), 우 : 상자해파리(Box jellyfish) / 사진 출처 : unsplash.com


그럼, 이들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해파리와 내 피부가 맞닿을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즉, 매 다이빙마다 수트를 입고 손과 머리에는 장갑과 후드를 두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행히도 해파리는 네오프렌 수트와 후드를 뚫지 못한다.(특정 지역은 장갑 착용이 금지되어 있기도 하다.)


간혹 따뜻한 해외에서 다이빙을 하다 보면, 수트를 입지 않고 수영복 차림으로 다이빙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삼일 안에 해파리에 쏘여 몸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돋아난다.
불편해서, 사진 촬영을 위해서 등 수트를 입지 않는 그분들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수트는 항상 착용하시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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