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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 만난 물개 Mar 10. 2021

잠수병 걸리면 어떻게 해?

위험한 거 야니야..?

잠수병.

분명히 위험할 수 있고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는 다이버의 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쿠버다이빙 협회에서는
잠수병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강사들이 이 부분을

철저하게 가르치도록 관리하고 있다.
즉, 정상적인 다이빙 교육을 받고
금기시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잠수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잠수병의 다이버스러운 표현은 '감압 질환'이다.
'감압 질환'에는 '감압병'과

'폐 과팽창 상해'가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가지의 발현 조건이 다른데,
무조건 깊은 물에 들어간다고
'감압 질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감압 질환'이 발생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고압의 환경'에서 '압축공기'를 사용해야 한다.
깊은 물속에서 압축공기를 사용할 때
우리의 몸은 평소와 다른 반응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질소라는 기체에 주목해야 하는데,
대기압에서는 불활성기체였던 질소는
고압(수심)의 환경에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의 세포 조직과 혈액에 녹아들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 몸이 하나의 시원한 콜라처럼
많은 기체를 꾹 담고 있게 된다는 뜻이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이처럼 많은 기체를 몸속에 보유하게 된다고 해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호흡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일반적인 경우란, 우리 몸이 특정 수심에서 머무를 수 있는 한계시간을 넘기지 않고 정상적인 상승 속도로 천천히 상승할 때를 의미한다

하지만, 만약 다이버가 두 번째 조건인

'급격한 상승'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콜라를 땄을 때와

유사한 반응을 일으킨다.
마치 흔들린 콜라를 따면

거품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신체 곳곳에서 질소가 급격하게 기체로 변하며
솟아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솟구친 기체는 신체의 어딘가에 비정상적으로 갇혀 이상 작용을 일으키며,
작게는 가려움증, 관절통부터 심하게는 의식불명, 마비,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바로 이 반응을 다이버들은 '감압병'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감압병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다이빙 단체는
'무감압 한계시간 이내에서 다이빙', '적정 상승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상승하기',
'5m에서 3분간 안전정지'를 하는 등 여러 예방책들을 고안하여 실행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실제로 다이빙 교육을 듣게 되면

'부력조절' 연습에 많은 노력을 쏟게 되는데,
이 연습이 향후 바닷속에서 여러분의 상승 속도를 컨트롤하기 위한 기본기로 사용된다.
또한, 다이버가 실시간으로 여러 지표들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이브 컴퓨터'라고 하는 우수한 성능의 장비도 개발되어 더욱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쓰이고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다른 유형의 감압 질환인 '폐 과팽창 상해'는
발생한다면 감압병과 마찬가지로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사실 간단한 원칙을 지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바로, '숨을 참지 않는 것'이다.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절대 어느 순간에서든
숨을 참지 않는다'인 이유이다.
이 한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폐 과팽창 상해는 아주 쉽게 피해 갈 수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폐의 출입구를 항상 열어둠으로써
부피가 변화하는 기체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이다.
조금 쉽게 표현하자면,
바람을 불어넣은 후 끝을 묶은 풍선은

높은 장소로 올라감에 따라
부피가 점점 커지다가 터지게 된다.
반면 꼭지를 묶지 않은 풍선은

고도가 높아져도 풍선이 더 이상 팽창하지 않는다.
열려있는 공기 통로로

 기체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도 마찬가지다.
숨을 참는 것은

 풍선의 공기통로를 묶는 행위랑 유사하다.
즉, 숨을 참지 않음으로써

폐로 기체가 출입하는 통로를 항상 열어둔다면,
주변 압력의 변화에 따라

폐 속의 공기가 과도하게 팽창하여

폐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이처럼 감압 질환은 다이버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위험요소이고
실제로 걸리게 되면 치명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연구결과와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이를 회피할 방법을 알고 있다.
이론을 모르거나, 훈련이 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게 된다면
아마 습관이 될 때까지

 철저히 반복 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
즉, 스쿠버다이빙을 정상적으로 배우고

훈련한 사람이라면
감압 질환에 대해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미 이 질환을 피하는 방법을

 몸과 머리로 기억하고

실천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다이빙은 반드시

 교육을 받고 해야 하는 이유이다.

사진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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