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뼈는 인간을 지탱하고 세포와 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체에 대비해서 본다면 공장과 사무실이 되겠습니다. 뼈는 단단하고 관절을 통해서 몸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기업이 배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기업은 공장을 지을 때 공장을 튼튼하게 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속에서 활동하는 세포와 기관들이 보호를 받고 안전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요. 또한 기업은 공장과 사무실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고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 문제예요. 사무실도 동일한 개념이 적용됩니다.
근육은 몸의 모든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F=ma 라는 공식을 본적이 있을 거예요. 힘(F) = 질량(m)x가속도(a)를 의미하는 것인데 물체를 가속시키거나 감속시키는 작용이 '힘'이 라는 의미입니다. 움직임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는 질량이 있는 어떤 물체에 속도가 생긴다는 의미죠. 다시말해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은 인체의 '힘'을 내는 조직인 것입니다. 이 힘을 통해서 인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기업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부서는 어디일까요? 예상하셨을까요? 맞습니다. 바로 생산부서 입니다. 생산부는 기업의 근육과 같이 작용합니다. 열심히 팔과 다리를 움직여 '가치'를 생산하죠. 기업에서 생산하는 가장 주된 가치는 '제품'입니다.
근육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육은 수축, 이완하면서 움직입니다. 간단하게 수축은 힘을 쓰는 상황, 이완은 힘을 푸는 상황이라고 해보죠. 계속 수축만 해있게되면 근육이 굳거나 손상됩니다. 생산부서도 지나치게 무리한 생산량을 요구받고 과로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계나 인력이 상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생산조직은 작업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근육은 여러 근육 섬유가 '다발'을 이루어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섬유들이 서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작용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공정이 많고 복잡할 수 록 생산부서는 각 공정팀이 서로 잘 미끄러지듯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는게 아닐까요?
근육은 꾸준히 사용하고 움직이면 강해지고 섬세함이 발달됩니다. 역도 선수처럼 더 큰 힘을 낼 수 도 있고 외과 수술을 연습한 의사처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해 질 수도 있습니다. 생산부 역시 지속적인 숙달과 개선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재미있는 기업생리학 : 뼈가 잘못되면 근육아 아프다.
근육은 골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근육통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목뼈를 앞으로 죽내밀면 거북목 형태가되며 승모근에 무리가기 뻐근하듯이 잘못된 공장의 형태는 직원들의 움직임에 비효율을 만들고 피로를 가중시킨다. 기업의 근육이 피로해 지는 것이죠. 공장 및 사무실 설계를 효율적으로 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