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테(DICTEE/ 프랑스어: 받아쓰기)
소설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한 가지로 장르로 말하기는 어렵다.
책으로 인쇄 되었으나 책으로 읽기에는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은 느낌이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와 작가가 경험한 삶을 먼저 훑어봐야 책의 문장을 일부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주어와 목적어가 불분명하기도 하고, 문장이 정확히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도 어렵다. 마치 작가의 뇌가 흘러가는 장면을 현장에서 바로 바로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차학경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1살에 하와이로 이주했다가 3년뒤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이주했고 UC버클리에서 비교문학과 미술을 공부했다. 스물여섯에는 프랑스파리에 영화 이론까지 섭렵한 문학과 예술 다양햐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였으며 언어 능력에도 탁월한 재주른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1982년 결혼직 후 얼마 안되어 주차장에서 건물관리인에게 살해되었다. 31세에 당한 불행이었다. 같은 해에 출판된 이 책은 그녀의 마지막 책이 되었다. 30년동안 절판되었다가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고 그간 국내에서는 중고가도 몹시 고가로 판매되었다고 하니 아는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책이었나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몹시 독특하다.만주에서 교사를 했던 그녀의 어머니, 유관순, 잔다르크의 생애를 시와 에세이 사진등을 통해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 페미니즘 및 아시아계 연구의 수업교재로도 쓰이고 있다고 하니 연구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일단 쓱 읽어보았다
언젠가 차학경의 진가를 알게 되면 그때 다시 탐독해 보겠다.
일단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