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책정리정돈으로 덕후 기질을 찾는 기회
19. 덕후 기질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책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가 어떤 분야에 덕후 기질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멋진 일이 아닐까. 아이가 이미 덕질을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에서 얼마나 덕후력이 깊고 넓고 진한지도 알 수 있다. 덕후력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는 4차 산업혁명 관련된 책이나 앞으로의 세상에 관한 책을 몇 권만 참고해봐도 느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덕후력이 왜 필요한지 간단히 말해보자면, 그게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서 전문가에 비견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면 나중에 아이가 무엇을 하든 길러진 집중력과 집요함의 힘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아이의 자존감이 아주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른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세상을 표현하고 그 분야의 지식을 가르쳐 줄 만큼의 능력이 갖춰진다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힘이 바로 덕후력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깊은 몰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성장이 잘 될 수밖에 없다는 방증이며, 그런 자기만의 멋진 무언가가 깊이 장착되어 있다면 뭘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은 이미 열려있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엄마들도 이제는 감을 잡아야 하며, 그런 시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아이들과 함께 미리 준비해 나가도록 하자.
20. 책 정리정돈 도구들
책 정리를 할 때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가지 정리도구들이 있다. 팬데믹 시대를 살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이 되어버린 것이 일회용 알콜 소독솜이다. 솜 한 장으로 많은 책들을 닦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물티슈 또는 마른걸레로도 책을 훑어 줄 수 있다. 물기가 빠져버린 오래된 물티슈여도 상관없다. 코팅된 책의 표면에 물기 자국이 남는 것이 싫다면 오히려 물기가 많이 없는 마른 행주 형태가 훨씬 낫다.
양면테이프 또는 투명 테이프도 필요하다. 양면테이프는 너무 강력하게 붙기 때문에 잘못 붙였을 때는 난감해지니 조금 꺼려진다. 투명 테이프는 여러 곳에 사용 하면 나중에 책이 두꺼워지다 보니 그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파스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다. 크레파스나 매직 등이 책 표지에 그어져 있다면 그곳에 묻힌 후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책이 덩어리 째 절단 되었다면 면봉에 목공용 풀을 발라서 사용한다.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티슈로 쓱 닦고 마는 정도다. 이 정도는 엄마들이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이니까 이 선에서 넘어가도록 하자.
21. 책장에 대한 나의 생각
우리 집은 동네 조그만 가구점에서 파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흔하디흔한 디자인의 비교적 저렴한 책장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부담 없이 막 쓸 수 있는 편하고 저렴한 것이 최고로 좋다. 아이가 낙서를 마구 해도 나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는 저렴한 것으로 구입을 했고, 그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고가의 책장들이었다면 아이의 낙서와 이물질의 흔적을 볼 때마다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아무쪼록 편하고 저렴한 게 최고라는 걸 기억하자.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백배 공감할 것이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라면 책장만은 저렴한 것을 구입하길 바란다. 엄마가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아이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11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