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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두는 것은?

나를 가두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by kemhwa Mar 13. 2025

길이 험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결국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내 마음속의 벽이다. 세상은 넓고 길은 많지만, 그 길을 가로막는 것은 바깥이 아니라 내 안의 두려움과 집착이다. 누군가 나를 막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장애물은 나 스스로 만들어낸 고정관념과 과거에 대한 미련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 어디에 있든 감옥과 다름없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상처와 후회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을 잊지 못하고 계속 곱씹으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를 붙잡고 있는 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우리 자신이 가장 큰 감옥을 만들고 그 안에 갇혀버린다.


집착이란 결국 스스로에게 채우는 족쇄와 같다. 지나간 일에 매달리고, 변할 수 없는 것을 바꾸려 하며, 이미 끝난 관계나 상황을 되돌리려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벌하는 일이다. 집착할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상처가 깊어질수록 마음은 더 닫힌다. 마음이 닫히면 세상의 길이 아무리 많아도 보이지 않고, 새로운 기회가 있어도 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자유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집착을 내려놓고, 과거를 용서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어떤 관계든, 어떤 감정이든 지나간 것은 붙잡아 둘 수 없다. 흘러가는 물을 손으로 막을 수 없듯이, 인생도 결국 흘러가게 되어 있다.


집착을 버리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성장이다. 내려놓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선택이다. 과거에 묶여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집착을 놓고 마음을 열면, 새로운 길이 보이고 새로운 기회가 다가온다.


결국, 나를 가두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타인의 말이 아니라 내가 만든 생각이다. 그러니 이제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을 멈추고, 진정한 자유를 찾을 때다. 과거를 놓아주고, 미련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자. 그것이야말로 나 자신과 화해하는 길이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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