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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쉐르 Sep 05. 2024

예민함이 만든 투자원칙

경험을 통해 배운 투자에서의 예민함과 신중함의 가치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우리는 불확실한 바다를 항해하게 되지만, 그 속에서의 예민함이 오히려 나만의 투자 철학을 다듬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불확실한 바다에 뛰어든다. 자신의 소중한 돈을 투자에 쓰는 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다. 주식 투자는 단순한 금융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감정, 시장에 대한 신뢰가 결합된 복잡한 행위다. 2002년 10월, 나는 수능을 마친 후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며 이러한 복잡한 요소들을 처음 마주했다. 보호 장비 없이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생존하며 투자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아내에게 물었다. “내가 주식 투자할 때 예민하게 반응한 적 없어?” 아내는 의아해하며 답했다. “자기 돈을 투자하는데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어? 그런데 당신은 그 부분에서는 예민하지 않은 것 같아.” 그녀의 말이 의외였다. “그래? 나는 시장의 변동에 민감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아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주가 변동성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아.”

그때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투자에 이렇게 적응했을까?


사실, 나의 예민함은 나만의 투자 철학의 근본이 되었다.

첫째,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마치 큰 강물이 흐르는 방향을 파악하지 않으면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기 어렵듯이,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를 배우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키웠지만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높은 성장주에 투자했다.

둘째, 회사 선정과 철저한 분석이다. 어린 시절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아이템을 개발 중인 회사를 찾아, 사장만큼 알기 위해 연구했다. 마치 방대한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찾듯, 논문을 읽고, 각종 자료를 분석하며 준전문가가 되었다. 변수에 대한 걱정으로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셋째, 객관적인 분석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타인의 의견은 내 분석을 흔들고 감정적으로 동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철저히 자료에 기반해 결정을 내렸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넷째, 목표 설정이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목표 가격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절대 팔지 않았다. 목표를 정해두고 그 길을 따라가려는 강한 의지처럼, 목표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참았다.

이 네 가지 원칙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강력한 힘이 되었다. 이를 지키며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동안 주가 변동성을 견디며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예민함은 나에게 장단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잘 골라냈지만, 감정에 따라 급하게 매수하는 경향도 있었다. 예를 들어, 0000이라는 회사를 2만 원대에 소액 매수했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쁨과 불안이 교차했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기뻤지만, 그 신뢰가 불확실한 모래 속에 묻혀 있는 듯한 불안이 밀려왔다. 과연 지금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인지 혼란스러웠고, 결국 12만 원이라는 고점에서 큰 금액을 투자했다. 이후 주가 하락으로 깊은 후회와 걱정이 밀려왔고, 목표가인 24만 원에 도달했을 때 매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감각적으로 38만 원에서 전량 매도했다. 철저한 계획을 세웠지만 조급함과 불안이 항상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투자 철학 덕분에 단 한 번도 손해를 본 적이 없었다. 현재 손실 중인 종목도 있지만,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믿음이 있어 아직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와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매수 타이밍은 못 잡아도, 매도 타이밍은 예술이네.” 한때 자신만만하게 조언했지만, 이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모든 종목을 연구하지 않았고, 매도는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손실 없이 투자해 왔지만, 여전히 두려움은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글을 통해, 예민함이 오히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느낀다. 앞으로도 이러한 예민함을 나만의 무기로 삼아, 더 나은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투자란 단순한 수치의 게임이 아닙니다. 시장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세워 일관되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실이나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 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의견과 감정적 반응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분석과 연구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세요.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려면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 성찰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투자 전략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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