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게으른 참고래 Sep 17. 2022

입사 후 첫 해외여행! -베트남-

나트랑, 하노이

직장인은 너무 바쁘다!


퇴근하고 운동도 가야하고! 소설도 봐야하고!

할 거 다 하고 나면 자야 할 시간이다.


그래서 한동안 브런치 근처에도 못왔다.



본부 이전후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와서 코딩만 줄창 하는데 이게 맞나 싶다.

본업인 감사도 가물가물 해지고, 코딩도 해봐야 현업들만 못 하고 애매해지는 건 아닌지 고민이다.


최근 진행하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매크로 하나를 열심히 만들어서(매크로를 만드느라 2주정도 자발적 야근을 했다..) , 이젠 엑셀 매크로(vba)는 나름 적당히 알 줄 알게 된 것 같다.

파이썬은 모르겠다! 파워 BI도 이젠 조금은 할 줄 알 것 같고, SQL도 조금 배웠고..


내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루 종일 매크로 생각만 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눈도 아프고...


완전 훼까닥 하기 전에 여행을 다녀와서 다행이다!



숙소에서 본 나트랑 해변


베트남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못했다.

교통이 너무 어지러워서 돌아다니는 데에 체력이 너무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식당들도 많이 아쉬웠고.


여행 일정의 중간쯤 되어 교통에 적응되고, 진짜 괜찮은 맛집들을 찾게 되면서

여행의 재미를 다시금 되찾을 수 있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중간중간 나무위키로 베트남에 대한 정보도 새로 많이 배웠고, 

나름 알찬 여행이었다.



-하노이-


베트남은 남북으로 정말 길다.

남 북으로 멀리 떨어진 하노이와 나트랑을 모두 다녀왔는데,

두 곳의 날씨가 확연하게 달랐다.


나트랑은 하루종일 정말 쨍쨍한데, 하노이는 우중충했다. 비도 자주 오고.

물론 조금 더웠지만, 하노이는 그래도 돌아다닐 만 헀다.


하노이의 마트는 정말 저렴했다! 사고싶은것을 모두 샀는데 한화로 만원도 나오지 않았다.

이 맛에 베트남 여행 오는구나 싶었다.

잭프루트와 망고

베트남의 과일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녀석들이 많았다.

녹색 망고는 물론이고(현지에서는 소금에 찍어먹는다던데.. 맛이 다소 독특했으나 먹을 만 했다.)

두리안에 약간 못 미치는 냄새로 유명한 잭프루트라는 과일도 처음 보았다.

여행동안 총 3번을 먹었는데, 세 번째로 먹은 녀석은 나름 맛있었다. 바나나 맛도 나고, 파인애플 맛도 나고.

근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진짜 잘 익은 녀석만 먹어야 겠다 싶었다.


웨스트 레이크(첫 숙소) 근처에서 가장 맛있었던 식당은 숙소 아래에 있었던 마담 센 레스토랑!

https://goo.gl/maps/t6ec3cLQm3yHFtQz5


여기서 먹은 짜조(춘권)가 가장 맛있었다.

카메라 상태가 영..


나트랑에서 3박정도 머물렀다가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는데, 이때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다.


밤의 호수는 정말 이뻤다.


이때에는 현지음식을 먹어보려고 조금 노력했다.


연출된 사진입니다(반똠)

https://goo.gl/maps/39tzyzKvt5RNWaTS6

스트리트푸드파이터2에서 백종원이 들린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채소와 피쉬소스를 함께 주는데, 채소를 곁들여 먹으니 정말 괜찮았다 ㅎㅎ




https://maps.app.goo.gl/NNFNV8ZT8fYfawAp6



베트남에서만 먹는 국민음료라고 한다.

코코팜처럼 음료 안에 건더기가 잔뜩 들어있는 형태인데, 내가 먹은건 푸딩 같은 정육면체의 건더기들에 리치가 함께 들어있었다. 반똠을 사서 돌아오는길에 사람들이 줄서있는 가게가 있길래 들러서 구매했다.

기대보다 정말 맛있었다 ㅎㅎ


마지막날 맥주거리에서 저녁을 먹을 때에도 쩨를 시켜 보았는데, 이 때 먹은 녀석은 별로였다.

다양한 쩨를 못 먹어본게 정말 아쉽다.


볶음밥, 반쎄오
스프링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https://goo.gl/maps/GekXCoYh7hKeU9mW7

여기만 두번 갔 다. 여기 반쎄오가 먹어본 곳들 중 가장 맛있었다!

볶음밥도 정말 맛있고, 꼬치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종업원이 정말 친절하고 텐션이 높아서 인상깊었던 곳이었다.

모든 종업원분들이 영어도 유창하셨다.


영업직은 친절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낀 장소였다.

나도 영업직이니 앞으로는 열심히 웃고 다니려고 한다..ㅎㅎ

https://g.page/pizza4psbaokhanh?share

여기도 두 번 갔다. 하노이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유명한데,

처음 갔을때는 입맛에 안 맞았다 ㅠㅠ 뭔가 아쉬워서 한번 더 갔다.

치즈피자, 치즈에 찍어먹는 감자요리, 불고기 피자가 정말 맛있었고, 해물 크로켓 같은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


https://goo.gl/maps/1q14cRBtVM4mAa57A


여기서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과일 모둠을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베트남에서 먹은 것중에서 최고라고 할 만 하다 ㅠㅠ


교촌치킨맛이났다.

맥주거리에서 먹은 불량식품들도 정말 맛있었다.




-나트랑-

나트랑은 무척 더웠다!

내가 더위에 정말 약한데, 진짜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바다가 너무 이뻤다!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정말 쳐다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경치였다.

다만 그 이외의 즐길 거리는 조금 아쉬웠다.


나트랑 여행에서 인상깊었던건 바로 인력거!


하노이에서는 인력거 아저씨가 직접 페달을 밟는데, 나트랑에서는 다들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다니신다.

속도감이 느껴져서 더 재밌었다. 하노이에서는 아저씨가 안쓰럽다는 느낌이 들고..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별로 다시 타고싶지 않았다 ㅠㅠ.

나트랑에서 인생 첫 스노클링이랑 패러세일링을 경험했다.

패러세일링은 정~말 재미있었다.


나트랑에서 가장 맛있었던 식당은 촌촌킴!


https://goo.gl/maps/E7R5pQoff4gBMoqB7


갈비찜이 맛있었다.

사실 베트남 요리라기보다는 한식을 먹는 느낌이긴 했다.


촌촌 킴 외에는 다들 그냥 그랬던 것 같다.

시푸드 코스타라는 식당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ㅠㅠ 가격은 가장 비쌌는데..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베트남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근현대 베트남 역사는 우리나라와 정말 비슷한 느낌이었다.

베트남도 외세의 식민지배를 받다가(프랑스) 독립 후 남북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북쪽에는 공산정부, 남쪽에는 돈미새 정부..

한국사와의 차이점을 찾자면 베트남은 국내 독립 세력이 독립에서 좀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 점도..?


베트남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행을 다녀오며 베트남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느낌이다.


조금 뜬금없지만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베트남 직원분들보다 영어를 못해서 영어로도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영어를 잘 하는 일행이 거의 모든 의사소통을 도맡아 했다.


지금은 평일에 운동도 해야하고, 머신러닝 강의도 듣는 중이라 정말 시간이 없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도록 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레벨 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