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표 집놀이 : 물감 놀이

by 바카

그림을 그리기 활동을 할 때는 다양한 재료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기 도구의 종류, 크기, 질감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아이 스스로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필, 크레용, 붓, 마커, 수채화, 브러쉬 등 다양한 도구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각각의 특징을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기 도구의 크기와 질감에 따라 그림 표현이 다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다양한 재료의 터치감을 통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가 자신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개발하고, 재료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그림의 다양한 표현 효과를 발견 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예술적 표현을 즐기며 자신만의 표현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1. 물감 탐색


처음 물감 놀이를 했을 때 아이가 어떤 반응 보일까 기대하며 물감통을 주며 색깔 이름을 말해주었어요. 아이가 처음 고른 색을 빨간 색이었어요. 빨간 색 물감을 아이 손에 짜주었더니 손에 묻은 물감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어요. 욕조 벽에 손바닥 도장 찍기 시범을 보여주자, 그 때부터 손에 묻은 물감을 찍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놀이가 시작되나 싶었는데 이내 손바닥에 묻은 물감이 싫은 내색을 비추더니 씻겨 달라고 말했어요. 이럴 때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바로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괜히 활동을 지속했다가 물감에 대해 거부감만 생길 수 있으니까요. 아이는 물에 씻겨 내려가는 물감을 탐색하면서 활동을 마무리했어요.


2. 손바닥 물감 찍기


물감에 대한 경험이 쌓여가면서 아이는 물감에 대한 거부감 없이 과감하게 놀이했어요. 손가락으로 콕콕 찍기도 하고 손바닥 도장을 찍기도 하고 몸에 발라보기도 했어요. 한가지 색만 사용했던 처음과 달리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면서 사용 범위도 점점 넓혀져 갔어요. 놀이 확장으로는 색깔 이름 알기와 두 가지 색이 섞이면 다른 색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3. 도구를 이용한 물감 놀이


이 날은 아이가 물감을 들고와 물감 놀이를 하자고 했어요. 그 동안 도구 없이 물감 놀이를 했었어서 이번에는 붓을 제공해봤어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몰라해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자 붓을 쥐고 다양하게 그림을 그렸어요. 붓을 이용하면서 힘의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4. 물감 도장 찍기


당근으로 도장을 만들어 주었어요. 흥미를 가지고 도장을 찍더니 물감 묻은 당근을 베어먹으려고 했어요. ^^; 먹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는 손바닥에 붓으로 물감을 칠해 손도장을 찍었어요. 아직까지는 몸으로 물감 놀이하는 게 더 재미있나봐요.


*파프리카, 당근, 샐러리 등 여러가지 딱딱한 재료로 도장 찍기를 할 수 있어요.



5. 물감 놀이 : 약병에 물감 넣어 뿌리고 입으로 후 불기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약병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담아 하게 된 놀이예요. 약병에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담아 종이에 마음꺼서 뿌리고 입으로 후후 불며 물감 놀이를 했어요.


6. 계절 놀이 : 나뭇잎 & 물감


나뭇잎으로 가을 나무 꾸미기 활동을 했어요. 가을 주제에 맞게 가을길 동요를 가르쳐주었어요. 혼자 부르겠다고 엄마는 하지말라며 큰 소리로 율동하며 부르는 아이를 보니 오늘도 잘 논 거 같네요^^


나뭇잎으로 가을 나무 꾸미기 활동이 끝난 후, 손바닥으로 가을 나뭇잎을 더 표현할 수 있도록 물감 놀이로 확장했어요.



7. 물감 놀이 : 스펀지


스펀지 찍기 도구와 스펀지 롤러 도구를 이용해 그림 표현 활동을 했어요. 스펀지 찍기 도구를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롤러 도구를 더 좋아했어요. 롤러를 이용한 표현이 처음이라 더 새로웠나봐요. 열심히 선을 표현하는 아이의 모습이에요.




8. 거미줄 물감놀이


스파이더맨 물감이라고 신기해서 사봤어요. 끈적이는 느낌을 아이가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쭈욱 쭈욱 늘어나는 물감이 아이도 신기한지 입으로 쭈욱~ 쭈욱~ 소리를 내어가며 이쪽 저쪽으로 왔다갔다하며 재밌게 표현 놀이를 했어요. 이 후에는 아이 손에 거미줄 물감을 휘감아서 붕대감듯이 놀이하고 아이도 제 손에 거미줄 물감을 휘감으며 놀았어요.




9. 재료에 대한 경험이 많아질수록 과감해지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10. 화장 솜 미술 놀이


집정리하다가 나온 화장솜을 이용한 미술놀이를 했어요. 화장솜으로 주고 아이가 어떻게 활용하나 먼저 지켜봤어요. 그리고는 화장솜을 동그랗게 만들어주니 씨앗같다면서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는 걸 표현했어요. 또 화장 솜 모양을 원하는대로 만들어서 꽃과 나비를 표현했어요. 물감으로 색을 입혀볼까? 물으며 물감을 주었더니 손으로 콕콕 찍고 문지르며 표현했어요. 아이가 어떻게 표현하든 아이의 방식을 존중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