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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손길

by 바카

나는 모든 것이 그럭저럭 잘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정한 중년부부 이웃이 벌써 8개월째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있었고,
케어센터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그 부부는 더이상 할머니를 도울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중년 아주머니에게도 돌봐야 할 친정어머니가 있었다.


게다가 할머니의 치매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매일 반복되는 질문과 도움 속에서도 할머니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 부부는 나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솔직하게 말할게요”


이제 더는 할머니가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한계가 왔다고.




여름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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