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잠 못 들고 있었군요> 18문 18답
저는 인생이란 여행이고, 우리 삶에 일어나는 아픔이나 슬픔 괴로움등의 고통은 날씨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여행을 하는데 먹구름이 몰려옥,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거라고 보는 거죠.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떻게든 마주해야 하는 날씨 같은 거죠.
겪을 때는 힘들지만, 비 온 후 맑게 갠 하늘이 더 청명하게 느껴지듯, 우리도 겪을 땐 힘들지만 고통을 겪고 나면 성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모든 힘든 일들은 정신을 차리면 성장을 위한 자양분 같은 거죠. 사람은 고통을 겪으면서, 깨지고 아프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정신을 차리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며칠 아프고 나면, 안 아프고 눈 뜨는 아침이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르죠. 결국 집착이 고통을 불러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꼭 그래야 한다. 이런 식으로 무슨 일이든지 내가 세운 기준에 집착을 하면 거기에 비례해서 괴로운 것 같아요. 나도 지난 세월 내가 힘겨워했던 것들을 돌아보면 과욕이 화를 불렀고, 집착이 고통을 초래했어요.
실제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에 집착하지 않으면 힘들거나 아프거나 화가 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고통스럽다거나 화가 난다면 내가 '무엇에 걸려있나?' 돌아보면 정신이 좀 차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