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민 Jun 26. 2024

능소화

누구를 기다리는지

뽀얀 화장을 한 

새색시의 볼처럼

발그레스레한 얼굴로 

담장에 기대고 앉았다


자식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도 보이고

보고 싶은 님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여인네 모습도

오렌지빛 꽃에 담겼다


더워지기 전에 찾아온 

담장 위 능소화 꽃처럼  

보고 싶은 얼굴들이 

내일 떠오르는 해처럼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인흥마을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담장위의 능소화..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그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