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미래에 다녀온 듯

희소 미래, 안미린

by 하리


(...)
첫 눈사람에 심긴
첫 심장

눈사람의 첫 심장이 씨앗의 모든 것일 때
눈이 녹으면 심장을 돌려받는 것
(...)

#희소미래4

내게 심긴
청레몬빛 심장

씨앗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내가 되기를

#희소미래5






미래를 다녀온 듯 안부를 전하는 마음
미래에는 우리 함께 웃고 있을까요?


어제는 아는 사람이 죽었어요.

트럭이 끼어서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그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는 몰라요.

안타깝고 허망한 죽음이네요.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양일지 알 수 없겠지요.

오늘 당장 이 생이 끝날지도 모르죠.
그러니 우리는 이 삶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낙관적으로 말해줄까요?


분명 그런 마음도 있겠지만..

사는 게 그리 간절하지 않아요.

어제는 즐거웠어도

오늘은 죽고 싶을 수 있잖아요.

누군가에겐 간절했을 오늘을

이토록 함부로 버리고 싶어 하는

이 마음을 늘 미워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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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