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미래, 안미린
(...)
첫 눈사람에 심긴
첫 심장
눈사람의 첫 심장이 씨앗의 모든 것일 때
눈이 녹으면 심장을 돌려받는 것
(...)
#희소미래4
내게 심긴
청레몬빛 심장
씨앗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내가 되기를
#희소미래5
미래를 다녀온 듯 안부를 전하는 마음
미래에는 우리 함께 웃고 있을까요?
어제는 아는 사람이 죽었어요.
트럭이 끼어서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그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는 몰라요.
안타깝고 허망한 죽음이네요.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양일지 알 수 없겠지요.
오늘 당장 이 생이 끝날지도 모르죠.
그러니 우리는 이 삶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낙관적으로 말해줄까요?
분명 그런 마음도 있겠지만..
사는 게 그리 간절하지 않아요.
어제는 즐거웠어도
오늘은 죽고 싶을 수 있잖아요.
누군가에겐 간절했을 오늘을
이토록 함부로 버리고 싶어 하는
이 마음을 늘 미워하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