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4
앞서 한 가지 말하고 가야겠다.
당신이 생각하는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혹여나 정답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도 알려주길 바란다.
하나의 지구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이제는 멋지게 살아야지에 “멋지게”라는 단어가 무색힐만큼이나 어떤 것이 멋진지 잘 모르겠다. 시시각각 바뀌는 삶의 기준을 기준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어쩌면 영화 기생충 속 “가장 완벽한 계획은 무계획이야 “라는 명대사처럼 상황에 맞춰 기준을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잘 사는 것,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모르지만 그럼에도 잘 살고 싶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고 마치 통찰력을 깨달은 석가모니처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는다.
그래서 최소한의 기준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처럼 최소한의 기준과 가치를 정하고 살아가면서 그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게임 속 퀘스트를 하나하나 격파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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