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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꽃 Mar 02. 2021

용기가 필요해

오십의 인생 

평화센터 일을 시작했을 때 나는,

어리숙하고 해야 할 일을 몰라

멍하니 땅만 보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강한 신념도

확고한 의지도 없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물며 눈치도 없는 나...

매일매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점점 익숙해지고

능숙하게 일을 풀어가게 되면서

이 일이 조금씩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어쩌다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

내 삶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 되면서

나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내가 일하는 곳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얄팍하게도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여유로운 척

멋있는 척

인사를 했지만

솔직히...

무거운 책임감으로 

조금 두렵습니다.


오십의 인생에도

두려움을 뚫고 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낀

어느 날의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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