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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몽이 Apr 14. 2022

38화. 무릉도원의 앵무새

 

















38화. 무릉도원의 앵무새


웅카는 향긋한 향이 나는 열매를 향해 코를 벌름 벌름 거리며 다가갔다.


도저히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나무에 손을 뻗어 향긋한 열매를 모조리 다 따버렸다.


웅카는 밍카와 함께 향긋한 열매를 한입 베어물었을때 온몸이 향으로 감싸는 것 같았고 하늘을 나는 기분 마저 들었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향긋한 열매를 먹고는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듯하며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렇게 향긋한 열매를 먹고나니 스르륵 잠에 빠져들게 되었다.


한편 향긋한 열매의 주인인 앵무새는 무릉도원에 잠시 다녀 온 사이 복숭아나무의 열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것을 보고 놀라며 소리쳤다.


“내 복숭아가 어디로 사라진거야!!

오늘 무릉도원의 신선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는데….. 누구야!!!!”


앵무새는 나무 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밍카 웅카 주변에 떨어져 있는 복숭아씨를 보고는 너무나 화가 나서 잽싸게 날아가서 밍카를 귀를 꽉 깨물었다.


“야!! 이 도둑놈들아!!”


귀가 찢어지는 아픔에 놀란 밍카는 눈을 번쩍하고 떴지만 한번 잠에 빠져들면 옆에서 무슨일이 벌어져도 모르는 웅카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직도 드르렁 드르렁 코까지 골며 잠에 빠져서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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