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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Feb 15. 2024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도 정독

추웠다 풀렸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지만 여기저기서 꿈틀 거리는 反亂의 기운. 천지 사방이 수런대며 겨울을 밀쳐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진정한 출발! 늘 겨울 찬바람 맞으며 출발해야 하는 우리네 삶이지만, 봄으로 가는 길을 만나려면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서울 낮기온 16도. 4월 중하순 날씨 가  되면서 기온도 따뜻, 마음도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순순히 물러나진 않겠죠?


오늘 비가 내리면,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 면서. 금요일 에는 다시 아침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 이후로 일요일에 전국에 비가 시작해 다음 주 초반까지 비가 길게 이어진다는 소식입니다


"항로를 찾아 줄을 긋는다/…/푸른 살점 묻어나는 바닷속까지/줄을 긋는다/…/뼈로 빚은 소금 몇 알까지 쥐어주곤/항해일지 첫 장 열어/길게 드러눕지만/…/나는 언제나  부서지는 바다가 되어/오늘도 일지 위에 피로 남는다" (김성식의 겨울·항해일지 중)



2022.2.15



다시 출근길 영하권 강추위... 곳곳 빙판길 주의


추웠다 풀렸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지만 여기저기서 꿈틀 거리는 반란(反亂)의 기운. 천지 사방이 수런대며 두리번거리며 겨울을 밀쳐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진정한 출발! 늘 겨울 찬바람 맞으며 출발해야 하는 우리네 삶이지만, 그곳이 망망대해 여도 좋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서지 않으면 봄으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없을 테니까요. 아무쪼록, 오늘도 '정성'을 다하는 마음 으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정월 대보름인 오늘은 다시 영하권 강추위가 찾아왔는데요.  볼에 닿는 공기가 어제보다 확연히 차갑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


"항로를 찾아 줄을 긋는다/…/푸른 살점 묻어나는 바닷속까지/줄을 긋는다/…/뼈로 빚은 소금 몇 알까지 쥐어주곤/항해일지 첫 장 열어/길게 드러눕지만/…/나는 언제나 부서지는 바다가 되어/오늘도 일지 위에 피로 남는다" (김성식의 겨울·항해일지 중)



기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굳은 결심이다. 기도는 무엇을 바라는 게 아니라. 하지 않아 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내는 결단이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긴 여정을 무사 히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과 마음을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다. 오늘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가려내는 행위가 곧 기도이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하지 않겠는가? "


- 수련, 배철현 교수


오랫동안 저의 기도는 '(뭔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 때나 특정한 달 (새해, 정월 대보름) 의례적으로  '~ 을 하게 해 달라'고만 기도를 했던 거 같습니다. 건강, 가족의 화목, 시험 합격, 취업, 결혼 (여자 친구), '부자 (로또) 등'이었죠?


그런데, 무엇을 하지 않게 해 달라고는 기도 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오늘은  위의 내용으로 기도해보려 합니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큰 둥근 보름달을 보고 풍년과 소원을 비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침에 땅콩 등을 먹을 면 한해 건강을 기원했고 (부럼을 깬다고 합니다). 저녁 에는 온 가족 이 모여 오곡밥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고. 달님께 한해의 소원을 간절히 빌었습니다.


비록 오미크론 확산으로  힘든 시기 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우리 모두가 건강과  행복과 운수대통으로 계획하는 것마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으뜸은 건강과 가족의 화목. 그리고 작은 성취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날은 아침에 만나는 사람에게 '내 더위를 사가세요 '라고 외치면 내가 올해 겪을 더위가 순간이동을 해서 상대방에게 간다고 하니 재빠르게 먼저 외쳐 주시 길 바랍니다. 저는 시간과 장소 제약 상 여기에 단체로 말씀 드리 겠습니다.


'제 더위 사주세요'


--


두둥실 하늘에 뜬 달 항아리가 떫니 다. 동해바다, 태평 양 깊고 푸른 곳에 산다는 달. 뜰채로 아무리 건져 봐도,  스르르 다시 물속에 잠기는 달. 우리 아기 방긋 웃음 가슴 깊이 새겼다가 , 한 달에 한 번씩 꼭 윙크해 주는 달.  계수 나 무 옆에 가만히 옮겨놓은 둥근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그래서. 아침엔 밤 잣 호두 우지끈 깨물어 먹는 부럼을 깨고. 저녁엔 맑은 찬술 한잔 들이켜는 귀밝이술을 마시고 . 조 팥 콩 수수 찹쌀로 지은 오곡밥을 지어먹었습니다. 또 과거 농촌에서는 액운 날려 보내는 연나라 리기와 불깡통 뱅뱅 돌리며 쥐불놀이를 했습니다. 또. “내 더위 사가라” 더위 팔기.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를 하고. 다 같이 뒷동산에 올라 두둥실 쟁반 같은 둥근달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각자 그 꿈은 다르지만 간절히 빌고 그걸 위해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살아간다면 하늘도 탄복하여 우리에게 큰 복을 주실 거라 믿습니다.


제 더위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2021.2.15



    정독도서관





2020.2.15


순례 15일 차. 오늘은 18 km 만 걷고. 일찍 휴식.


스페인의 작은 마을 까리온 데 로스 콘데스를 둘러봤습니다


이곳은 카리온 백작 가문이 통치했던 마을로 중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산타 마리아 성당과 웅장한 외관의 산티아고 성당. 엘 시드의 사위들이 묻혀 있다 는 산 소일로 수도원으로 유명하다




2019.2.15



눈이 많이 왔네요. (사진. 유영환 차장. 06시 20분)


. 기상청 "전국 흐리고 일부 눈·비 소식 "... 미세먼지 '보통' 수준


'하늘과 언덕과 나무를 지우랴/눈이 뿌린다/푸른 젊음과 고요한 흥분이 묻혀/있는 하루하루 낡어가는 것 위에/눈이 뿌린다/스쳐가는 한점 바람도 없이/송이눈 찬란히 퍼붓는 날은/정말 하늘과 언덕과 나무의 한계는 없다/다만 가난한 마음도 없이 이뤄지는/하얀 단층'(박용래 '눈'중) 눈이 하얗게 쌓였고 또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쳐다본다. 점점이 검게 눈송이들이 하늘에 꽉 차 있다. 얼굴 위에 와서 닿는 그것들의 감촉은 상쾌하다.… 눈은 길 위에도 쌓이고 있다.’(서정인의 ‘강(江)’ 중) 오랜만에 내리는 눈이 반갑기만 한 아침입니다. 차 막힐 까봐 후다닥 나오긴 했어도 겨울 정취는 역시 눈이 있어야 제멋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영혼이 메마른 도시, 겨울의 갈증을 적시는 눈, 눈, 눈…. 참으로 눈이 ‘고프지 않았나요?’ 미세먼지 보다  추위에 반갑고. 메마른 날씨보다  눈 내리는 풍경이 그리 었던 올해 겨울. 눈 내리는 창가에 서면 들릴 락말락, 겨울의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비의 날갯짓보다 가벼운 ‘겨울의 춤’에 덩실덩실 춤이라 도 추고 싶은. 눈이 내리는 날, 소녀처럼 부끄러운 겨울나무의 고백(告白). ‘별처럼 먼 날이라고 했나요/꽃처럼 가까운 날이라고 했나요…’ 눈꽃을 털며 새들이 화답한다. ‘인연은 바람, /흩어진 후에야 비로소 사무치는가 …’(백무산) 눈은 한겨울에 많이 내릴 것 같지만 사실은 추위가 누그러질 듯하면서 남쪽 바람이 살짝살짝 스칠 때 더 많이 온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인데. 이게 마지막 눈 일는지는~ ^^


한병철의 ‘피로사회’ 책엔 우리 국민은 속도주의 문화로 국민의 80%가 피로에 지쳐 있다 했습니다. ‘일하는 기계’로 전락해 거의 번아웃증후군 환자라는 겁니다. 무기력증에 성취감도 느낄 수 없고 짜증과 우울증이 겹치니, 행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영화 ‘꾸뻬 씨의 행복 여행’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행복의 원천은 가족, 그리고 살아 있음이며, 행복은 미래가 아닌, 지금 눈앞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은 소소한 일상이 아닐까요? 좋은 아파트, 좋은 차보다, 가족이 함께 밥 먹는 것,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좋은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 새소리와 꽃을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지인 중 누군가 사라진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할까?" 생각까지 미치자 지금 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게 더 느껴집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내 눈앞에 있음을 느끼는 오후입니다.  행복은 곧 사랑과 베푸는 마음입니다


겨울 날씨가 차츰 풀려갈 때 찾아오는 정월 대보름 에는 놀이가 많습니다. 놋다리밟기, 고싸움놀이, 달집 태우기 등등... 지신(地神) 밟기도 본래 정월 대보름 놀이인데요. 농악대를 이끌고 마을의 여러 집을 찾아 앞뒤로 한 바퀴 돌며 “좋고 좋은 지신아, 잡귀잡신(雜鬼雜神)은 물아래로, 천행만복(天幸萬福)은 이 집으로”라고 소리를 질러 지신을 위로하면 그 집주인은 술과 떡으로 대접하는 풍습입니다. 그 외에도 호두 땅콩 잣… 부럼을 깨고, 시금치 취나물 고사리… 나물 얹은 오곡밥은 챙겨 보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휘영 청 둥근달 보며 소원 빌기도 필수! 아무쪼록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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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정월 대보름(19일) 행사가 풍성할 시기.. 정월 대보름엔 네 가지 빛이 밤을 밝힌다고 합니다. 둥글고 밝은 대보름 달빛, 달집 태우기로 솟구쳐 오르는 불빛, 횃불 싸움의 치열한 불빛, 쥐불 태우기로 번져가는 온 들판의 불빛이 그것입니다. 천지간(天地間)에 온통 불빛이니 그게 바로 정월 대보름 축제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는 평일에 있는 관계로 풍성한 정월대보름 풍속행사는 (놋다리밟기, 고싸 움놀이, 달집 태우기) 주말에 (16 -17일). 전국적으로 펼쳐진다는 소식입니다. 이상 천호동에서 익수도령이 전해드렸습니다.

p,. s 끝으로, 정월대보름 기념으로 제 '더위'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2.15



큰 아버님과 1차 그리고 사촌형들과 2차


큰 아버님 (85) : 최순실은 미친 X이여. 박근혜를 홀려서. 연설문까지 조작했다고 하니 대단한 X이여. 내용은 모르겠고. 가만히 보면. 정윤회가 나오 는데. 경찰 놈이 나와서 터진 건데. 아이고. 기가 막힌 X이지. 최순실이 30년이라고 하던가? 그러면 평생 감옥에서 사는 건데. 대통령이 아무 나 되는가. 참. 가문에 둘이나 나왔으니. 박근혜가 내가 봤을 때. 바짝 정신이 돈 사람이지. 추미애가 문재인의 키워주는 거 봐. 지당에서도 유승민인가 나와서 박근혜 탄핵 찍어 준 거 아니여. 제 식구도 못 챙긴 거야. 저 병신. 30-40명 나와서 다 찍은 거 아니여. 추미애 보통 아니잖아. 제 식구들 풍지박산 만들었으니. 말도 안 되는 거야. 유승민인가.  여당 대표로 있었지. 안철수도 희한 한 놈이여. (후략).


아버지:청와대 들어가면 천년만년 생각은 거예요. 제정신이 아닌 거죠


큰 아버님 : 속초 큰 불났잖아. 어휴 무서워. 다 운이여


후략


큰아버지 :(어떤 먼 친척을 얘기하면 성) 그놈 백으로 국민학교 선생님 했는데 술 먹고 교장 발로 차고 하다 나중에 절단 났어. 얼마 전 어머니 죽고. 혼자 살아.. 그리고 청주에서 마튼가 했는데   빛만 졌어. 법적이혼해서. 그 새끼 싹수없어. 맨날 술 처먹고.


아버지: 성실하면 돼. 그거로 커버 가 돼. 다만 시대마다 기술이 틀려. 요즘은 컴퓨터예요. 여자가 득세예요.


큰아버지:이젠 4차 혁명 나왔잖아. 시대가 변하는 거야. 딱때 누르면 금방이여. 내가 농협에 일할 땐 장난 아니지. 어이구.. 매일 일보 만들 때. 밤새어서 그거 맞추느라 고생했어. 지금은 딱딱 치면 바로 나오잖아. 시대가 변했어 (예전 큰아버지는 70-80 넌대 농협에서 근무하심)


큰아버지:모든 게 사람이예여. 돌고 도는 거예요


사촌형님 깜작 등장


아버지 :지 압가림하면서 살면 성공하는 거야. 요즘 은 밥 먹고 사는 게 중요해


큰아버지. ;사람노릇하려면. 의. 그다음은 먹어야 사는가. 잠자고 사는 조그만 거주지가 있어야 돼. 의식주가 해결되면. 그 사람은 사람행세 하는 거야.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의식주가 중요한 거야


아버지. 의식주 가지고 투기하면 안 돼. 근데 그걸 나라에서 투기한겨. 그게 문제인 거. 재산증식 수단이 되니 대출받아 투기하니. 제일 그게 문제야


큰아버지 : 그게 문제야


사촌형 : 탈북민이 1/4가 다시 돌아간다는 게 문제


사람들이 생계를 몰라요. 군산이 자동차공장 문닫 읍면 4-5만 명 되거든요. 군산인구가 23만 명 이거 들여. 5명 중 한 명이거든요. 문제예요


아버지.:탈북민 오면 2천만 원 준다는데. 그거 가지고 사글셋방도 못 구해


2018.2.15



구정 설명절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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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나에게 주어진 기회'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서 보라 /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김재호 시인 '고향의 노래'中)'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신년 1월 1일에 했던 '자신과의 약속'은 일주일 정도쯤 지나면 그 약속을 한 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도 희미해지곤 합니다. 만약 여기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다면 그 결심들은 그렇게 세월 속에 묻혀 버리겠지만, 우리에게는 다시 한번 만회의 기회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구정) 설날입니다. 한 해의 진정한 시작은 음력 1월 1일'이라는 마음으로 기억 저편으로 스러져가기 시작한 나 자신과의 약속의 불씨들을 되살려 보며. 그동안 쌓이고 쌓인 군더더기를 털어 버리고… 새해 덕담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2.14 이익수 배상


http://cafe.naver.com/funfunlive/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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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담은 화롯 전을 타닥 탁 터는 소리


그 사이


구들은 더 끓고


까치 두엇


희게 울고


그리운 고향은 저 멀리에 있고, 품 안 자식들 다 뿔뿔이 흩어져 옛 고장에는 늙은 어머니와 아버지만 남아 밥을 끓이며 사십니다. 어머니, 오늘 아침엔 눈 쌓인 마당을 싸리비로 쓸고 계신가요? 아버지, 새벽에 허연 입김을 뿜으며 쇠죽을 끓이고 계신가요? 저는 언제 고향에 돌아가 소의 워낭 소리를 들으며 절절 끓는 아랫목에 등을 대고 잠들 수 있을까요. 아직 손에 쥔 게 없어서, 이룬 게 없어서, 보잘것없지만 이번 설날에는 꼭 돌아갈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어머니 아버지!


-글. 장석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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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주 먼 기억의 파편이 돼버린 풍경들입니다. 어릴 적 제. 고향엔 명절마다 '반가움'이 가득 넘쳤더랬습니다. 고향에 가면 손주를 기다리실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며 귀성길을 서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늙고 병드신 큰 아버님 내외가 쓸쓸히 지키시는 서서히 저물어 가는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갈 고향이 있어 아직 명절기분은 나는 익수도령입니다. 우리 모두 에게 설명절이 다시금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 간의 우애와 화목의 뜻깊은 시간임을 바라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2.15 이익수 배상


2017.2.15


배우 강성진 씨가 진행하는 상품 촬영




2016.2.15



2014.2.15



2013.2.15



김광석 '일어나'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불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사진) 2/15 아침 7시 45분 천호사거리


2012.2.15


봄이 오려하네요. 마음의 봄이 먼저 왔으면...(7시 45분 천호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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