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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ESTA Jul 29. 2021

병원에서 보내는 편지

누구에게

병원에 들어가면 선생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주 활기차게 한주의 이야기를 묻습니다.

답을 하기 위해 잠시 머리를 굴려 생각해왔던 것들을 선생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들은 모두 제가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며 담백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선생님께서는 단어의 의미, 상황의 자세한 설명, 나의 기분 등을 자세하게 물어봅니다.

나는 다시 선생님이 물어보신 것들을 아주 상세히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비유하기도 하고 은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럼 선생님은 그 의미를 또 상세하게 물어보십니다. 나는 아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다음에 선생님의 의견을 듣습니다. 지금 나의 상태, 내가 느끼는 것들의 의미,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나에게 끼치는 영향 등

마지막으로 수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처방을 받습니다.

이것이 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치료를 하는지는 병원마다 다를 테지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망설임 없이 방문하세요.


그것은 당신이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앞으로 당신이 나아지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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