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버터떡을 찾아서

맛있음

by 러키승

두쫀쿠 다음으로 유행이라는 상하이 버터떡을 찾아 나섰다.

지금 상해에서는 어딜 가나 버터떡을 볼 수 있다. 마트에서도 팔고 베이커리에서도 팔고 심지어 학생식당에서도 버터떡을 팔고 있다. 그래도 유명하다는 베이커리를 찾아서 유행템을 먹어보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숙소에서 30분만 걸어가면 살 수 있었다.


버터떡으로 유명한 중국의 체인 베이커리는 두쑤쓰지아(读酥世家), 루씨허타쑤(泸溪河桃酥)이다.

첫 번째 갔던 두쑤쓰지아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첫입 먹는 순간 '이걸 왜먹지?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두 번째 갔던 루씨허타쑤는 먹자마자 '오잉? 이거다'였다.

루히서타쑤(泸溪河桃酥)버터떡(오-치즈, 왼- 오리지날)

처음에 한입 베어 물면

'콰사삭' 소리가 난다. 쌩라이브 asmr을 스스로 들을 수 있다.

겉은 바삭하지만 반대로 속은 엄청 쫄깃하다. 그리고 버터의 향이 코 안으로 확 들어온다. 버터향이 비릿하지 않고 고소하고 달달하다. 그렇다고 찹쌀도넛은 아니고 오묘한 질감이 또 혀를 자극한다. 치즈 버터떡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솔직히 치즈맛이 훨씬 더 맛있다. 오리지널은 그냥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데 반해서 치즈맛은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하니까 풍미가 있고 자극적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데워 먹어봤다. 과연 훨~얼씬 맛있었다.

우왓! 대박! 을 외치며 먹었다. 그 자리에서 6개를 다 먹어버렸다. ㅎㅎ


요즘 유행템이 상하이 떡이라는 것이 공료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나라가 달라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 맛으로 연결되고, 유행으로 연결되고, 그러면서 같은 점이 하나둘씩 생긴다. 상해 여행 온다면 상하이 버터떡 꼭 추천한다.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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