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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로미 Jun 16. 2023

강아지를 빌렸습니다

Ep11. 나도 강아지 키우고싶다

너가 다 나았더니 오늘은 내가 아프네.

생리증후군이다 매달 이렇게 기분이 며칠씩 개같이지고 몸 컨디션도 엉망인거 정말 억울한데 이번달에는 여자와 함께다. 내 고통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여자


“오늘은 뜨끈한걸 먹어야겠아 토마토스프”

“그것만 먹을거야? 빵은? 케일 주스도 만들게”


며칠 먹을 케일쥬스를 갈아두고 뜨끈한 토마토스프를 만들어먹으니 뱃속이 뜨끈했다 차가워졌다 하면서 기분좋게 배가불렀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입맛도 없고 누워만 있고싶다. 그렇지만 하필 마감인 일들이 몇가지가 있어서 사무실로 들어가 일을 했다. 요즘 나와 여자의 컨디션은 좋아서 일에 집중하는 시간들을 늘려본다


다행히도 요가 선생님이 워크샵을 가셔서 며칠 집에서 쉬어도 된다. 안락의자에서 누워 몇가지일들을 끝냈다.


산책을 가기로 했다. 옆집에 두마리의 강아지가 있는데 한마리는 너무 힘이 쎄서 아주머니 혼자 산책이 불가해서 아들이 와서 산책 시킨다 하였다.


나는 강아지를 빌려 산책 다니겠다고 했는데 그러라고 하셨다. 며칠동안 필요한 목줄과 간식도 샀다.


정말로 힘이 쎄서 감당이 불가해서 마당에서 풀어놨다가 한참 지나 힘이 빠졌을쯤 데리고 나가봤다.


내가 산 행동교정 목줄과 일반 줄은 소용이 없었다

돈만 날린건가보다. 이제 강아지와 함께 산책 다닐 수 있다.



다녀와서는 너무 피곤해서 떡국을 끓였다. 이렇게 쉽고 맛있는 요리는 정말 좋아한다. 나의 냉장고에는 떡이 종류별로 있다. 어서 힘이 생겨서 강아지랑 매일 산책을 다닐 수 있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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