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변명이며 나에게 하는 약속.
안녕하세요.
제 브런치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에게 몇 주간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못한 점 우선 사과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를 자신에게 하면서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몇 주간 앉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내가 바빠서 글을 연재하지 않았던 것인지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바쁘다기보다 뭔지 글을 쓰는 자신에 대해 정말 내가 원하는 모습인지 묻게 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에 매일 손쉬운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가 되어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년간 블로그에 매일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자신의 부족함만 느끼고 정말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스스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어가는 현시점이 되었을 때 글로 아무것도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끌어당기는 힘도 없고, 몰입감도 없고, 단어 선택도 부족하고, 그냥 자신에게 하는 넋두리 같은 느낌으로 이게 글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저의 게으름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변명거리를 찾는 것이었지요.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모습일까’란 생각과 함께 자신에게 변명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가 제 생각을 정리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땐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글로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이젠 꾸준히 하지도 않는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 ‘이거 해서 뭐해? 당장 돈이 나와 뭐가 나와?’ 이러면서 더욱 컴퓨터 앞에 앉지 않고 글도 쓰지 않게 되고 연재도 미루게 되었습니다.
약속이라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것 역시 집착일 수도 있어. 어떤 것에도 얽매이기 싫잖아. 연재라는 속박에 나를 또 올려 놓는 거야. 집착이야. 예전의 뭔가 해내려고 발버둥 치던 모습이야. 내려놓아야 해’ 이렇게 자신에게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아직도 변명을 저 자신에게 하고 있습니다.
‘글을 내가 왜 쓰기 시작했지? 글로 돈을 벌려고 시작했잖아. 책을 내서 강의하려고 했잖아.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잖아. 브런치스토리 연재도 같은 상태잖아. 글은 빈약하고 누가 진정으로 읽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내가 그렇듯이 다른 이들도 브런치에 연재된 글을 그냥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건지 몰라. 그게 서로에게 좋으니까. 이게 정말 나에게 도움 되는 일일까?’
정작 글은 쓰지 않으면서 자신에 대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저 자신만 보입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이런 빈약한 변명을 늘어놓는 저 자신을 까발려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글을 쓰는 욕심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제 브런치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는 먼저 사과를 또 한 번 드리겠습니다.
연재를 얼마나 꾸준히 일자에 맞춰서 올리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게으름에 그냥 흠뻑 젖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글을 쓰면서 얻으려고 했던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이젠, 그냥 제가 좋아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가끔 생각을 정리하고 뭔가 떠오르는 글을 누군가에게 도움 주고 싶을 때 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대신, 게으름에 대한 자신의 변명은 ‘나는 포기는 안 해.’입니다.
저는 작가입니다. 글을 계속 쓰는 작가입니다. 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표현하고, 창작하는 사람인 작가입니다. 글로 저의 생각을 표현하고, 글로 제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고, 창작하는 사람입니다. 즉, 글로 제가 꿈꾸는 삶을 표현합니다.
그냥 이런 표현을 글로 하는 게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냥 확실한 건 제가 글을 계속 쓸 거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스스로 하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부족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고, 몰입감도 없는 글이지만 저는 저의 게으른 상태를 받아들이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연재 일정에 맞춰서 글을 쓸 수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점은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저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정을 계속해서 제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글로 표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제가 구독자분들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글을 쓰는 걸 놓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몇 주간 연재를 올리지 못한 제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이렇게 해봅니다.
제가 정말 브런치스토리에 연재를 안 했던 이유 및 자신에 대해 변명을 하면서 제 속을 들여다봅니다.
이 글을 쓰기 전 몇 시간 동안 제게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왜 시간이 있어도 미적거리면서 글을 쓰고 올리지 않았어? 정말 바빴어? 게으르게 보내고 딴짓하면서 보냈으면서…. 네 자신이 더 잘 알잖아. 네가 제대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떤 글을 쓸까 생각했다가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딴짓을 했잖아. 다른 이들보다 너 자신이 잘 알잖아.’
제가 잘 알죠. ‘당장 뭔가 안 되잖아.’라면서 더 글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
처음에 실력도 없으면서 ‘그냥 글로 돈을 벌 거야’라고 떠들기만 했던 자신….
자신의 실체를 들여다보면서 지금은 스스로 변명합니다.
‘그냥 글 쓰는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변명이면서 한편으로 저 자신에게 하는 위로입니다.
글을 쓰는 행위로 어떤 욕심을 가지면 그 욕심을 이루지 못함에 더 안달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제가 갖고자 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서 뭔가 안달복달하는 모습…. 이게 제 모습이기에…. 이런 욕심쟁이기에….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정의를 다시 합니다.
‘나는 그냥 글을 쓰는 행위를 좋아하는 작가야!’라고.
‘이는 나를 성장시키고 내가 원하는 모습에 도달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행위야.’라고.
이러면서 글을 연재에 연연하지 않고 써나가겠습니다.
연재 일자와 상관없이 올라옵니다. 빨리 혹은 늦게…….
이런 게으른 제모습을 제브런치스토리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고백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오늘도 제 브런치스토리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저를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